알제리 여객기 잔해 말리서 확인..탑승자 116명 전원 사망(종합)

입력 2014. 7. 25. 19:07 수정 2014. 7. 25.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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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해는 불에 탄 채 산산조각"..블랙박스도 발견

"잔해는 불에 탄 채 산산조각"…블랙박스도 발견

(카이로·파리=연합뉴스) 한상용 박성진 특파원 = 24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 말리 상공에서 교신이 끊겼던 알제리 여객기의 잔해가 산산조각이 난 채 발견됐다.

자국민 51명이 이 여객기에 탑승한 프랑스 정부는 사고 다음날인 25일 승객과 승무원 등 116명이 모두 사망했다고 밝혔다.

프랑스와 말리, 부르키나파소 정부는 이날 실종 알제리 여객기 잔해를 말리 불리케시 마을 인근에서 확인했다고 AP통신과 BBC 등이 보도했다. 불리케시 마을은 부르키나파소 국경에서 말리 쪽으로 50㎞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긴급 각료회의 후 "알제리 여객기 추락에서 살아남은 이들이 없다"고 말했다고 현지 라디오인 프랑스 앵포가 보도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또 "사고기 잔해에서 블랙박스 두 개 가운데 하나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여객기 잔해 주변에서는 불에 탄 채 흩어진 일부 시신도 발견됐다.

여객기가 실종된 지 하루가 지나도 생존자를 봤다는 목격자나 정부 관계자의 증언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프랑스와 말리, 부르키나파소 정부는 전투기와 헬기, 군인 등을 투입해 사고 현장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

프랑스의 프레데릭 퀴빌리에 교통부 장관은 사고 원인에 대해 "비행기가 기상 조건과 관련한 이유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잔해 상태로 봤을 때 생존자가 나오기는 극히 희박하다"고 말했다.

퀴빌리에 장관은 이어 프랑스 무인기가 말리에서 사고기 잔해를 발견했으며 현장 보전을 위해 프랑스 군인들이 파견됐다고 전했다.

부르키나파소의 군 장성인 길버트 디엔데레도 "현재까지 어떠한 생존자도 발견하지 못했다"며 "비행기 잔해는 완전히 불에 탄 채 산산조각이 나 있었다"고 현지 RTB 방송에 말했다.

이 마을 근처에 사는 시디 오울드 브라힘은 "타버린 비행기 잔해를 우연히 발견했다"며 "비행기는 비에 젖은 자국이 있었고 시신들도 이리저리 찢겨 있었다"고 전했다.

사고 원인은 일단 기상악화로 추정된다.

사고기는 말리와 인접한 니제르의 항공통제센터에 폭우로 항로를 변경하겠다는 내용의 마지막 메시지를 보냈다고 부르키나파소 교통부가 발표했다.

당시 부르키나파소와 알제리를 연결하는 말리 노선에서는 우레를 동반한 폭풍이 예보된 상태였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도 사고기가 "공격을 받아 추락한 것 같지는 않다"며 "땅에 충돌하면서 여객기가 파괴됐다"고 말했다.

이 항공기는 한때 10개월가량 사용되지 않은 채 보관된 적이 있으며 3만7천800시간 이상 비행하고 이착륙 횟수는 3만2천100차례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알제리항공 AH5017편은 전날 부르키나파소 수도 와가두구에서 이륙한 지 50분 만인 오전 1시55분께 말리 중부도시 가오 상공에서 갑자기 연락이 끊어졌다.

gogo213@yna.co.kr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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