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연주 37점' 현대건설, 도로공사에 풀세트승..결승 선착

입력 2014. 7. 25. 18:23 수정 2014. 7. 25. 18:2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성남 도로공사 제니스를 꺾고 컵대회 결승에 안착했다.

현대건설은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준결승서 풀세트 접전 끝에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2(25-22 23-25 25-17 19-25 15-8)로 힘겹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다음날(26일) 열리는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GS칼텍스 KIXX전 승자와 27일 결승서 만나게 됐다.

현대건설의 승리 주역은 '베테랑 듀오' 황연주와 한유미였다. 황연주는 블로킹 4개와 서브득점 2개 포함 37점 공격성공률 41.89%로 트리플크라운급 활약을 선보였다. 올 시즌 복귀한 한유미도 블로킹 2개 포함 15점을 올렸다. 정현주(8점)와 김세영, 김주하(이상 7점)도 제 역할을 충분히 했다. 블로킹(10-6)과 서브득점(9-3)의 우세도 현대건설의 승리 요인이었다. 도로공사는 문정원(20점), 김선영(14점), 김미연(11점), 하준임(10점)의 고른 득점으로 맞섰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양 팀은 접전 끝에 1, 2세트를 사이좋게 나눠 가졌다. 2세트서도 18-21로 뒤져 패색이 짙던 도로공사는 문정원의 퀵오픈과 서브득점, 정대영의 시간차와 상대 범실로 22-21 역전에 성공했다. 22-22 동점 상황에서는 상대 서브범실에 이은 김선영의 블로킹 득점으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했고, 24-23 상황에서 김선영의 퀵오픈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현대건설은 3세트 초반 10-4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고, 이후 별다른 위기 없이 20점 고지에 오른 끝에 황연주의 퀵오픈 득점으로 세트를 따냈다. 승부의 분수령인 3세트를 손쉽게 따낸 현대건설 쪽으로 분위기가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그냥 무너지지 않았다. 4세트 초반 0-6까지 끌려가며 위기를 맞았으나 3-8 상황에서 연속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9-11 상황에서는 상대 범실과 문정원의 연속 공격득점 등을 묶어 단숨에 16-11까지 달아났다. 16-12 상황에서는 상대 연속 범실과 김미연의 서브득점으로 20-12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고, 23-19 상황에서 정대영의 속공과 상대 범실로 4세트를 획득,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끌고 갔다.

운명의 5세트. 역시 현대건설의 집중력이 강했다. 4-4 동점 상황에서 황연주의 퀵오픈에 이은 서브득점, 그리고 한유미의 밀어넣기 득점으로 7-4를 만들었다. 10-8 상황에서는 황연주의 기막힌 후위공격에 이은 염혜선의 서브득점으로 승기를 굳혔다. 15점제인 5세트 막판 4점 차로 벌어진 건 도로공사에 치명타였다. 이후 황연주의 밀어넣기 득점 등으로 격차를 더욱 벌린 현대건설은 2시간 20여분에 걸친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현대건설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