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김병지 '드리블' 예고, "히딩크 놀라게 하겠다"

김태경 2014. 7. 2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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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태경 기자= 김병지(44, 전남드래곤즈)가 2014 올스타전에서 '드리블 퍼포먼스'를 예고했다. 히딩크 감독을 깜짝 놀라게 하겠다는 심산이다.

김병지는 25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이하 올스타전)에 참여한다. 팀 박지성의 선수로 골문을 지킨다.

경기에 앞서 자신의 SNS를 통해 퍼포먼스를 예고했다. 김병지는 "2001년 히딩크 감독님을 깜짝 놀라게 한 사건이 있었는데, 오늘 올스타전에서 히딩크 감독님을 한번 더 깜짝 놀라게 하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2001년, 김병지는 히딩크 감독과 칼스버그컵에 나섰다. 파라과이전에 선발로 나선 김병지는 킥을 하려다 엇박자가 나면서 하프라인까지 드리블 돌파를 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를 본 히딩크 감독은 어처구니 없는 표정을 지었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골키퍼를 교체했다.

김병지에게는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사건이지만 이번 올스타전에서 팬들을 위한 즐거움의 소재로 사용하겠다고 공언했다. SNS에 올린 글에 당시 사건의 동영상을 첨부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이번 올스타전에는 김병지의 드리블 돌파뿐만 아니라 다양한 퍼포먼스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25일 파주NFC에서 열린 '2014 K리그 올스타와 함께하는 스탠다드차타드은행 Seeing is beliving 축구 클리닉'에 참가한 이동국은 "선수들에게 함께 할 수 있고 의미 있는 세레머니를 준비하라고 얘기해뒀다. 팬들과 함께하는 축제인 만큼 재미있는 경기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12년 '발로텔리 세레머니'로 화제를 모았던 퍼포먼스의 달인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특별한 준비하지 않았다. 본인이 너무 튀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상황에 따라 순발력을 발휘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 전남드래곤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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