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위 판단은?' 하승진, 유재학호 합류 사실상 불발

2014. 7. 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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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용인 김진성 기자] "안 될 것 같다."

하승진(공익근무요원)의 유재학호 합류가 사실상 불발될 듯하다. 남자농구대표팀은 뉴질랜드 전지훈련을 마친 뒤 21일 13명의 새로운 엔트리를 발표했다. 최종엔트리는 아니지만, 사실상 최종엔트리에 가까운 선수구성이다. 13인 엔트리에는 장재석 최진수 이승현 최준용이 탈락하고 하승진 김태술 허일영이 새롭게 합류했다.

25일 용인 모비스 연습체육관. 대표팀과 대만의 평가전을 앞두고 만난 유재학 감독은 "하승진은 안 될 것 같다"라고 했다. 하승진은 곧 공익근무요원 생활을 마친다. 이미 휴가를 활용해 KCC 훈련에는 참가한 상태다. 하지만, 지난 2년간 농구공을 전혀 만지지 않았다. 살은 많이 빠졌지만, 농구선수에 맞는 몸이 아니다.

유 감독은 221cm 신장의 매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 직접 눈 앞에서 하승진의 몸 상태를 살펴보고 싶었다. 대표팀이 추구하는 압박과 변칙으로 대변되는 수비농구에 적합한지 살펴볼 수 있다면 금상첨화. 그러나 하승진은 대표팀에 합류한 첫날(21일)부터 팀 훈련에 참가조차 하지 못했다. 유 감독과 면담한 뒤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알고 보니 하승진 스스로 확신이 없었다고 한다. 2년 공백 때문에 대표팀 농구에 적합하지 않다고 털어놨다고 한다.

유 감독은 "본인이 직접 그러더라. 아무래도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했다. 사실 하승진이 대표팀에 합류하면 강점도 있지만, 단점도 만만치 않게 발생한다. 유 감독은 그런 리스크를 감안하더라도 몸 상태만 괜찮다면 어떻게든 활용하려고 했다. 그러나 하승진의 현실은 대표팀 특유의 농구에 적합하지 않다. 사실 이해가 되는 일이다. 하승진은 이날 대만과의 연습게임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유 감독은 "그 문제는 내 손을 떠났다"라고 했다. 국가대표운영위원회(이하 국대위)에서 곧 회의를 열어 하승진의 대표팀 합류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전망이다. 유 감독은 국대위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했다. 국대위에 이런 사정이 전달됐기 때문에 하승진의 대표팀 합류는 사실상 불발됐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렇다면 하승진의 대체 선수를 다시 선발해야 한다.

[하승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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