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SF전서 '1석多조 피칭'

안승호 기자 2014. 7. 2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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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만 한다면 한번에 여러 목표를 이룰 수 있다. 꽤 큰 판이 벌어진다.

LA 다저스 류현진(27)은 28일 오전 9시5분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리는 원정 샌프란시스코전에 등판한다.

다저스는 26일 시작되는 샌프란시스코와 3연전을 위해 후반기 로테이션을 조정해왔다. 잭 그레인키가 샌프란시스코전 첫 경기에 나서는 것을 시작으로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까지 이어지는 선발 빅3을 총투입한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샌프란시스코와 살얼음판 선두싸움을 하는 다저스의 운명은 마지막 바통을 들고 달리는 류현진의 피칭 내용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류현진은 올해 샌프란시스코와 2차례 만남에서 1승1패 방어율 6.00을 기록했다. 지난 4월5일 첫 대결에서는 2이닝 8실점(6자책)으로 크게 흔들렸지만 2주 뒤 리턴매치에서는 7이닝 무실점으로 복수전을 완성했다.

상대 선발 마운드에는 '임시직'인 유스메이로 페티트가 오를 예정으로 크게 위협적이지 않다. 주력선발 맷 케인의 부상 공백을 메고 있는 페티트는 올시즌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3승3패 방어율 4.24를 기록하고 있다.

류현진은 이번 등판에서 승리하면 팀 선발진에서 확실히 입지를 굳히며 쭉쭉 뻗어가고 있는 개인 기록을 키우기 위한 속도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시즌 12승에 성공하면 지난해 거둔 14승(10패)고지에 바짝 접근할 수 있다. 아울러 본인이 국내프로야구 한화 시절인 2006년 올린 승수이자 박찬호(은퇴)가 다저스에서 뛰던 2000년 기록한 18승 도전에도 청신호를 켠다. 이미 선두권에 있는 리그 다승 경쟁에서도 치고 나갈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류현진은 이번 샌프란시스코전을 포함해 남은 시즌 11~12차례 정도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지난 22일 원정 피츠버그전에서 7이닝 5안타 2실점하며 승리투수로 후반기 첫 스타트를 끊었다. 산뜻한 흐름을 타고 있는 가운데 샌프란시코전이라면 역시 빅리그 데뷔 뒤 '원조 천적'으로 만난 헌터 펜스를 경계해야한다. 류현진은 지난해 헌터 펜스와 만남에서 피안타율 4할2푼9리(14타수 6안타)로 밀렸다. 올해도 4타수 2안타로 좋지 않았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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