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비선조직 지냈다" 거짓말로 14억원 챙겨

2014. 7. 2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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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청와대 직원을 지냈고 대통령 비선조직이라고 사칭하며 민·형사상 사건을 해결해주겠다고 사람들을 꼬드겨 14억원 가량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과거 청와대 전산실장, 청와대 경호실 직원 등으로 일했다고 사칭하며 2012년 2월부터 지난 2월까지 전모 씨 등 8명에게 14억4천만원을 가로챈 박모(58)씨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3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박씨 등은 피해자들에게 자신이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전산실장이었다고 소개하면서 헌법재판소장, 중앙지검장 등과 잘 아는 사이니 민·형사 사건을 해결해주겠다며 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이명박 정부 당시에는 외부 비선조직으로 정부의 금융을 책임지는 '경제 대통령'을 맡기도 했다"며 "역대 대통령들과 잘 아는 사이니 업무에 필요한 경비를 대주면 원금의 2∼3배를 주고 공로금 30억원을 주겠다"는 허무맹랑한 말로 피해자들을 속였다.

피해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사업이 잘 안 되거나 민·형사 사건에 휘말려 상황이 절박한데다 이들이 너무 진짜처럼 행세해 속아 넘어갔다고 말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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