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 소형 경유車 '질주'.. 올 수입액 작년比 120배↑

이민종기자 2014. 7. 2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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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車 14배 증가 압도

외제차 수입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수입차도 휘발유차보다 경유 승용차를 더 선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관세청의 올해 2분기 승용차 교역동향 분석 자료를 보면, 자동차 수출은 79만4000대, 116억 달러로 전년대비 3.8% 증가했다. 수입은 6만3000대, 19억 달러로 58.4% 증가해 97억 달러의 무역수지를 달성했다. 무역수지는 전년대비 2.8% 줄었다.

자동차 최대 수출지역은 미국, 영국, 국내 최대 선호 제품 중 중대형은 독일산, 소형차는 스페인·멕시코산으로 집계됐다. 1대당 평균 수출단가는 1만4656달러로 전년대비 3.1% 늘었고 평균 수입단가는 3만702달러로 4.8%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수입차 실적이 늘고 있는 가운데 소형차 수입이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1500㏄ 이하 경유차 수입액은 지난해 2분기 81만 달러에서 올 2분기에는 9769만 달러로 급증했고, 1000∼1500㏄ 휘발유차 수입은 같은 기간 120만 달러에서 1729만 달러로 늘었다.

중대형 차량 역시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1500∼2000㏄급 휘발유 차량은 전년동기대비 54.5%, 경유차량은 44.7% 늘었다. 2000㏄ 초과급 휘발유차는 27.5%, 경유차는 80.7% 증가했다.

관세청은 경유차 수입량이 모든 용량에서 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에너지 효율성 등 경제성을 살핀, 승용차 선호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휘발유보다 경유가격이 비싸고 나라별, 브랜드별로 경유와 휘발유차량의 차이가 존재하기는 한다"면서 "하지만 이번 분석 결과를 보면 국내에서 외제차를 이용할 정도로 경제성을 갖춘 이들 중에서도 효율성을 따져 경유차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소형차 수입량이 급증하면서 1000∼1500㏄ 휘발유차는 평균수입단가가 전년동기대비 0.3%, 1500㏄ 경유차는 19.4% 하락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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