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아시아선수권 또 중국서 개최..중국 텃세 걱정
-2000년대 들어 5번째 개최, 심각한 쏠림 현상-한국은 1995년 개최가 마지막, 협회 국제업무능력 향상 절실
2015년 열리는 FIBA 남녀 아시아선수권이 모두 중국서 개최된다. 이번에도 중국의 텃세에 맞서야 하는 한국이다.
FIBA(국제농구연맹)아시아는 24일 카타르 도하에서 총회를 열고 새 임원진을 선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임원진 선출과 함께 내년 열리는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과 여자선수권의 개최지를 모두 중국으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중국에서 아시아선수권이 열릴 때마다 중국의 홈 텃세에 고전했다. 아시아에서는 늘 우리와 경쟁하는 중국은 우리보다 좋은 체격조건을 갖추고 있는데다 심판 판정 등 홈 어드벤티지를 안고 우리를 괴롭혔다.
중국은 남자선수권의 경우 2001년, 2003년 2009년, 2011년 등 2000년대 들어 아시아선수권 개최만 4차례를 했다. 대회 개최가 중국에 심각하게 쏠려 있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는 것. 이는 우리 뿐 아니라,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이 불만을 가질 수 있는 일이다.
이번 대회는 2016년 리우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는 대회로서, 당연히 중국에게 이점이 될 것은 분명하다.
반면 한국은 1995년 서울에서 아시아선수권을 개최한 후 19년간 대회 개최를 하지 못 하고 있다. 지난해와 2011년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은 성적만 놓고 보면 상위권에 속해있지만, 대회 개최와는 거리가 멀다. 아시아선수권을 개최할만한 자본력이 없기 때문이다.
단순히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내는 것 뿐 아니라, 이러한 국제대회를 개최하는 것도 농구 인기 부흥에 이바지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대한농구협회의 국제업무 능력에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한편 방열 대한농구협회장은 이번 총회에서 FIBA아시아 부회장에 선출됐다. 이로 인해 농구계는 국제 교류에 있어 이득을 가져다주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걸고 있다.
#사진 - 한필상 기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7-25 곽현 기자( rocker@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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