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조선총잡이' 전혜빈, 알고보면 가장 불쌍한 여인

뉴스엔 2014. 7. 2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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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소담 기자]

불쌍한 여인 전혜빈이 안타깝다.

7월2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조선 총잡이'(극본 이정우 한희정/연출 김정민 차영훈) 10회에서는 마음을 둔 남자 하세가와 한조(이준기 분)도, 절친한 동생 정수인(남상미 분)도, 의지하는 아버지 최원신(유오성 분)도 제 맘처럼 되지 않아 가슴아파 하는 최혜원(전혜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수인은 윤강의 부탁으로 화약을 빼돌렸다가 의금부에서 고문을 받았다. 윤강과 김호경(한주완 분)은 힘을 합쳐 고종(이민우 분)을 동원, 수인 부녀를 구했다. 모진 고문 때문에 몸이 상한 수인을 찾아간 혜원은 오히려 연하(김현수 분)의 일을 비밀로 한 것 때문에 원성을 샀다.

혜원은 수인에게 연하 일을 사과했지만, 수인은 "왜 말 안했냐"고 따져물었다. 혜원은 자신이 막을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말했지만 수인은 "그런 일도 있어? 언니 맘 먹으면 다 하는 일이잖아. 그런데 연하만 아니었어?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이해가 잘 안 된다. 연하잖아. 내가 그렇게 찾던 아이잖아"라며 그만 가보라 말하고 등을 돌렸다.

앞서 혜원은 야마모토 상단에게 금광 투자를 받기 위해 화약기술자를 구해야만 했다. 연하를 넘기면 화약기술자를 내준다는 말에 혜원은 수인이 연하를 찾고있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묵인했다. 결국 모든 것을 알게 된 수인은 혜원을 원망했고, 혜원은 한 순간의 욕심으로 절친했던 동생 수인과 서먹한 사이가 됐다.

이 뿐만이 아니다. 처음으로 마음을 열고 다가간 하세가와 한조는 사실 수인이 찾던 박윤강이었고, 이 사실을 모르는 혜원은 윤강에게 과거 자신이 몸종으로 살며 겪었던 일들까지 털어놓으며 의지했다. 목숨을 구해준 은인인 한조에게 연정을 품고 있던 혜원은 수인에게 외면당하고 돌아나오던 길에 병문안을 온 윤강을 보고 애써 실망한 기색을 감추려 했다.

걱정이 돼서 왔다면서 몸상태를 걱정스럽게 묻는 한조와 그가 왔다는 소리에 금세 뛰쳐나온 수인을 보면서 혜원은 착잡함에 먼저 돌아서야만 했다. 사랑도 우정도 혜원에겐 허락되지 않았다.

여기에 의지하던 아버지 최원신마저 변했다. 그동안 힘든 상황에서도 독하게 버텨왔던 최원신은 김좌영이 계속해서 자신을 사냥개처럼 부리자 분노했다. 그런 아버지를 목격한 혜원은 자신도 다 컸다면서 돕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혜원이 목격한 것은 아버지의 비참한 모습이었다. 돈이 곧 권력이 되는 세상이 올 것이라며 그렇게만 되면 아무도 우리 부녀를 건드리지 못할 거라 말하던 아버지가 그렇게나 치를 떨던 한조 앞에 무릎을 꿇고 비는 모습을 제 눈으로 보게 된 것. 자신을 위해 자존심마저 버린 아버지를 본 혜원은 특히나 그 상대가 자신이 마음을 품은 한조이기에 더욱 가슴아파했다.

극 초반 혜원은 강인한 상단 행수로 그려졌다. 칼을 들이밀고 목숨을 위협하는 이들 앞에서도 당당하게 기품을 잃지 않는 여장부였다. 하지만 그런 혜원에겐 몸종으로 부려지며 주인대감에게 겁탈당하고 마님의 미움을 사 하루하루 지옥 같은 세상에서 살았던 과거가 있었다. 이제야 어엿한 상단을 꾸려 제대로 살아보나 했건만, 혜원에겐 아무것도 제대로 되는 것이 없었다.

특히 이러한 혜원의 모습은 윤강과 닮아 있어 더 슬프다. 부모님을 잃고 자신마저 죽을 위기를 간신히 벗어나 신분세탁 후 복수를 꿈꾸는 윤강은 사랑하는 수인을 앞에 두고도 정체를 밝히지 못하는 신세다. 혜원 또한 한조에게 자신의 마음을 밝힐 수도 없는데다 어미 없이 자란 아픔까지 그야말로 사는 것이 사는 것이 아닐 테다. 게다가 한조가 바라보는 여인이 자신이 아끼는 동생 수인이라니.

겉으론 화려한 비단옷을 입고 예쁘장한 외모로 치장하고 있지만 알고 보면 가장 불쌍한 여인. 그게 바로 혜원이다.

그런 혜원을 연기하고 있는 전혜빈은 늘 절제하면서도 표정과 눈빛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등 놀라운 호연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제대로 말 한마디 한조에게 떼보지 못한 혜원의 마음을 시청자가 먼저 알고 있는 것은 전혜빈의 연기 덕분이다. 게다가 여주인공인 수인 못지않게 혜원 캐릭터가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과연 가슴 아픈 혜원의 이야기가 어떻게 그려질지 전혜빈에게 계속해서 기대를 걸어본다.(사진=KBS 2TV '조선총잡이' 캡처)

이소담 sodam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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