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UN 학교까지 폭격..반기문 총장 "충격"

입력 2014. 7. 25. 06:33 수정 2014. 7. 25.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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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7일째 가자지구 폭격을 계속한 이스라엘이 이번에는 UN이 운영하는 학교에도 포탄을 떨어뜨렸습니다.

유엔 건물 안은 안전할 것으로 믿고 대피한 수십 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UN이 가자지구 안에서 운영하는 학교에 핏자국이 여기저기 선명합니다.

학생들은 간데없고 책상과 의자가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포탄이 유엔 건물, 그것도 학교 안으로까지 날아든 겁니다.

[인터뷰:카멜 엘카파네, 생존자]

"폭격이 계속되자 우리는 학교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포탄 세 발이 학교에 떨어진 겁니다."

폭격 당시 학교 안에는 학생들뿐 아니라 공습을 피해 대피한 민간인들도 많았습니다.

유엔 건물은 폭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입니다.

[인터뷰:사미라 알 카타르네, 가자지구 주민]

"이스라엘이 유엔 학교까지 폭격했습니다. 우리는 폭격을 피할 곳이 없습니다. 더이상 어디로 갈 수 있겠습니까?"

이번 폭격으로 유엔 직원을 포함해 십여 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여성과 아이들은 물론 유엔 직원까지 살해당했다는 소식은 충격'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크리스 기네스, UN RWA 대변인]

"사상자들은 UN 건물로 피신한 사람들입니다. 우려스러운 부분은 이스라엘이 아주 정밀한 GPS 좌표로 폭격을 한다는 점입니다."

이스라엘이 17일째 가자지구 공습을 이어가는 동안 유엔 건물에 폭격을 가한게 벌써 네 번째입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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