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로밍 '요금 폭탄' 벌써 두려우신가요?
스마트폰을 끼고 사는 요즘 사람들은 해외여행을 가서도 스마트폰으로 지도를 검색하고, 맛집을 찾고, 페이스북에 여행 사진을 올린다. 국내에 있을 때나 해외에 있을 때나 데이터 이용 패턴에 큰 차이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요금이 걱정이다. 무료 와이파이(무선랜) 신호가 잘 잡히는 곳이라면 문제없지만, 해외 통신사망을 이용해 데이터를 주고받다 보면 자칫 '요금 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 일부 국가에선 국내 요금보다 최대 200배 비싼 로밍요금이 부과되는 곳도 있다. 해외에서 스마트폰 전원을 켜는 순간 자기도 모르게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자동 업데이트를 하느라 데이터 통신이 이뤄져 과다한 요금이 부과될 수 있다. 해외에선 스마트폰을 켜기 전에 호텔 등 무료 와이파이가 있는 곳인지 확인하는 것도 요령이다.
출국 전에 본인에게 맞는 로밍요금제를 신청해 이용하는 사람도 많다. 이통사들은 하루 9000~1만원에 무제한 데이터로밍을 제공한다. 1만~5만원어치 데이터를 사전 구매해 14~15일간 쓰는 서비스도 있다.
SK텔레콤은 이통3사 중 가장 저렴한 하루 9000원인 'T로밍 데이터 무제한 원패스'가 대표 상품이다. 18세 이하 청소년과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월 5000원에 3G(3세대 이동통신)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하는 서비스도 있다. T로밍 홈페이지에 들어가 휴대폰 번호와 방문하는 국가를 입력하면 '내게 맞는 로밍 서비스'를 추천해준다.
KT는 '데이터로밍 무제한'이 적용되는 국가가 143개국(LTE로밍은 19개국)으로 가장 많다. 요금은 하루에 1만원. 0시를 1분이라도 넘기면 하루치 로밍 요금이 부과됐던 종전 방식과 달리 고객이 데이터로밍 시작 시점과 종료 시점을 지정할 수 있어 24시간을 꽉 채워 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KT의 '로밍 에그'는 미국 74개 도시와 일본 현청 소재 48개 도시에서 하루 1만원에 무제한으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하나의 로밍 에그 기기에 최대 5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어 가족 여행객들에게 유용하다. 일본은 KT 가입자가 아니어도 임대해 사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안심데이터 로밍 요금제'는 요금 폭탄을 방지해준다. 별도의 기본료를 내지 않고 사용한 만큼만 로밍 요금을 내다가, 갑자기 데이터 사용량이 늘면 1일 데이터 요금이 2만원을 초과하는 순간부터 추가요금 없이 무제한 데이터가 제공된다. 아시아나항공 이용 고객은 하루 1만원인 무제한 데이터 로밍 요금을 8900원으로 깎아주는 서비스에 가입하면 된다.
데이터 요금이 걱정되는 사람은 이통사에 '데이터 로밍 차단 서비스'(무료)를 신청하는 것이 안전하다.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한 사람은 환경설정에서 '데이터로밍 비활성화'를 체크하면 데이터 로밍을 차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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