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깊어지는 무역적자..흔들리는 '아베노믹스'

입력 2014. 7. 25. 02:55 수정 2014. 7. 25.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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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무역수지 적자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수출은 지지부진하고 수입이 크게 늘어난 탓인데, 아베노믹스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평가도 부정적입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지난달 무역수지가 8,222억 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우리 돈 8조 3천억 원이 넘는 규모로 지난 2012년 6월 이후 무려 24개월 연속 적자 행진입니다.

통계가 시작된 지난 1979년 이후 가장 긴 흐름입니다.

아베노믹스에 따른 엔저 기저로 수출이 기대만큼 늘지 않고 있는 반면 원유와 천연가스 등의 수입원가가 크게 올라 적자 폭을 키웠습니다.

[인터뷰:모리나가 다쿠로, 경제평론가]

"엔화가 약세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해외 거점이 잇달아 문을 열고 있습니다. 수출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지난 4월 단행된 소비세 인상 때문에 아직도 소비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고 기대했던 임금인상 효과도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아베노믹스의 약발이 떨어졌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일본 국민의 반응도 싸늘하게 바뀌었습니다.

친아베 성향의 산케이 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조차 아베 정권의 경기, 경제 대책을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7.1%로 평가한다는 응답을 7.7% 포인트나 압도했습니다.

[인터뷰:시민]

"수입이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상장 기업의 경우 임금 인상이 있겠지만 중소기업에도 반영됐으면 합니다."

일본 재무성은 올해 연간 경상수지와 재정 모두 쌍둥이 적자가 예상된다며 경각심을 촉구하고 있어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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