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기술위원장에 이용수 교수

김태현 기자 2014. 7. 25.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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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55) 세종대 교수가 12년 만에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으로 복귀했다. 축구협회의 쇄신을 강조해 왔던 '재야' 인사인 이 위원장이 기술위원회의 수장에 오름에 따라 한국축구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위원장의 첫 과제는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이다.

축구협회는 황보관 전 기술위원장 후임으로 이 교수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축구협회는 "기술위원회의 위상 강화와 축구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2002 한일월드컵 당시 기술위원장을 역임한 이 위원장을 선임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2000년부터 기술위원장직을 맡아 4강을 도운 바 있다. 지난해부터는 미래기획단장을 맡아 축구산업 시장의 확대, 협회 가맹단체들의 자생력 제고 등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공약 실천을 위해 노력해 왔다.

기술위원회는 각급 대표팀 감독을 추천하고 선수 선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브레인 역할을 하는 기구다. 하지만 한일월드컵이 끝난 뒤 '거수기'로 전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축구가 1무2패로 몰락하자 기술위원회는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았다. 정 회장은 "그동안 기술위원회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원래 취지대로 기술위원회의 독립성을 철저히 지키고 한국 축구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제 국민들의 관심은 누가 대표팀 사령탑에 오를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이 위원장은 "역시 급한 것은 대표팀 감독을 정하는 일"이라며 "국내 감독이냐, 외국인 감독이냐를 말할 단계는 아직 아니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브라질월드컵에서 학연과 인맥의 폐해가 드러남에 따라 외국인 감독 선임 쪽으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이 위원장은 한일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을 성공적으로 보좌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2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술위원회의 비전, 장기 계획, 사령탑 선임과 관련한 당면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축구협회는 10월 10일 남미의 전통 강호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을 추진하고 있다. 파라과이 평가전이 성사되면 한국축구는 9월 5일 베네수엘라를 시작으로 9월 9일 우루과이 등 남미축구와 세 차례 연속 맞붙게 된다.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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