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타석포' 이승엽, 15년만에 5안타-7타점 화력쇼

2014. 7. 2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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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이상학 기자] '국민타자' 삼성 이승엽(38)이 3연타석 홈런을 폭발시켰다. 올해만 벌써 2번째. 연타석 홈런으로 치면 4번이나 된다. 역시 몰아치기의 달인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이승엽은 2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원정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2회 선제 솔로 홈런에 이어 4회 달아나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23일 8회 마지막 타석 솔로 홈런부터 3연타석 홈런. 지난 6월17일 문학 SK전 3연타석 홈런에 이어 시즌 두 번째였다.

이승엽의 방망이는 1회 시작부터 불을 뿜었다. 2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롯데 선발 홍성민의 5구째 몸쪽 낮은 141km 직구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선제 솔로 홈런으로 장식했다. 몸쪽 낮은 공을 기술적으로 퍼올리며 깨끗한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어 3-0으로 리드한 4회 무사 1루에서도 이승엽의 방망이가 춤을 췄다. 홍성민의 5구째 바깥쪽 높은 141km 직구를 밀어쳤다. 높게 뜬 타구는 사직구장의 높은 좌측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비거리 105m 투런 홈런으로 이어졌다. 3연타석 홈런이자 시즌 22호 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이승엽은 6회 선두타자로 나온 6회에도 강승현을 상대로 우중간을 완벽하게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4연타석 홈런은 실패했지만 맞는 순간 높게 솟구쳐 오를 만큼 잘 맞은 타구였다. 7회 1사 1·2루에서는 우중간을 꿰뚫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8회에도 우중간에 빠지는 주자일소 3타점 2루타로 마무리했다. 5타수 5안타 7타점.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타점 타이 기록이다. 삼성도 롯데를 17-1로 대파했다.

이승엽의 5안타는 1997년 5월16일 대구 롯데전, 1997년 9월11일 대구 현대전, 1999년 5월19일 대전 한화전에 이어 개인 통산 4번째. 7타점 경기도 1999년 5월19일 대전 한화전, 2003년 6월10일에 이어 3번째다. 한 경기에서 5안타 7타점을 몰아친 건 1999년 5월19일 대전 한화전 이후 무려 15년 만으로 5545일 만이다.

전날 3안타에 이어 시즌 첫 5안타 경기로 장식한 이승엽은 타율도 2할9푼5리에서 단숨에 3할6리로 끌어올렸다. 7월 첫 12경기에서 44타수 8안타 타율 1할8푼2리 1홈런 4타점으로 주춤했지만 이틀 사이 10타수 8안타 3홈런 10타점으로 폭발하며 7월 슬럼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시즌 타점도 70점으로 팀 내 최다이자 리그 전체 3위로 뛰어올랐다.

올해 이승엽 특유의 몰아치기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다. 이승엽의 3연타석 홈런은 개인 통산 4번인데 올해만 두 번 나왔다. 연타석 홈런은 무려 23번인데 올해만 4번이나 된다. 지난 5월21일 포항 롯데전, 6월17일 문학 SK전, 6월29일 포항 한화전, 23~24일 사직 롯데전까지 4번이다.

전성기 시절 이승엽은 몰아치기의 달인이었다. 한 번 터지면 걷잡을 수 없이 터졌다. 그러나 2012년 한국 복귀 후 지난해까지 2년 동안 몰아치기가 나오지 않았다. 2012년 21홈런, 지난해 13홈런을 쳤지만 연타석 아치는 전무했다. 그런데 올 시즌 보란듯 연타석 홈런을 몰아치며 홈런타자의 귀환을 알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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