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쏟아지는 장맛비..중부, 내일 새벽 '태풍급 폭우' 온다

이정신 기자 2014. 7. 2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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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중부지방에 연일 쏟아진 장맛비.

나무가 쓰러지고 담장이 무너지기까지 했는데요.

새벽부터 태풍급 폭우로 그 위력이 더욱 강해진다고 합니다.

주말까지 최대 150mm 넘게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이정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창덕궁을 3백 년 넘게 지켜온 고목이 뿌리째 넘어졌습니다.

줄기차게 쏟아진 장맛비에 땅이 물러져 높이 8m의 거목이 맥없이 쓰러진 겁니다.

◀ 유기석 주무관/창덕궁 관리소 ▶

"비로 인해서 지반이 약해져 있었고 또 천연기념물이 워낙 나이들이 많은 노고수이기 때문에."

주택가 담장도 무너졌습니다.

◀ 강명숙/주민 ▶

"돌담이 무너지면서 그 옆에 세워놨던 차 두 대가 파손이 됐었던 상황입니다."

사흘 내리 최고 170mm의 장맛비가 중부지방에 쏟아지면서 지반이며 옹벽, 절개지 등이 연약해진 상황.

오후 들어 잠시 주춤했던 장맛비는 내일 새벽 더욱 강해지겠습니다.

중국에 상륙한 태풍 마트모의 폭우 구름이 한반도 허리에 걸친 장마전선에 합쳐져 새벽부터 수도권과 강원영서를 중심으로 시간당 40mm의 폭우를 퍼붓겠습니다.

주말까지 100mm, 중북부 지방엔 150mm 넘는 물폭탄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오늘 37도까지 치솟아 서울보다 12도나 더웠던 대구를 비롯해 연일 폭염에 시달리던 남부에도 간만에 적잖은 장맛비가 내리겠습니다.

◀ 기상청 ▶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또 내일부턴 서해안과 남해안에 강풍과 너울성 파도가 몰아칠 전망이어서 피서객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이정신입니다.

(이정신 기자 geist1@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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