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법 난항 속 "세월호는 교통사고" 발언 파문

정형택 기자 2014. 7. 24.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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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여야의 세월호 특별법 제정협상은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필이면 오늘(24일)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이 세월호를 교통사고에 비유해서 파문이 일었습니다.

정형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오전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월호 특별법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세월호 참사는 교통사고라는 게 여당의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주호영/새누리당 정책위의장 : 이것이 (세월호 침몰) 기본적으로 사고다, 교통사고다. 그래서 기본적인 법칙에 의하면 선주를 상대로 선박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해서…]

야당이 마련한 보상·지원 규정에는 특별지원이 많다면서, 최소한 천안함 피해자들보다 과잉보상이 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즉각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이 눈물을 흘리며 국가개조를 약속한 상황에서 참사를 사고라고 주장한 것은 결국, 진상규명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은혜/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 세월호 100일이 되는 날에 새누리당이 다시 유족들 가슴에 대못을 박고 있는 형국입니다.]

여야 정책위의장과 세월호 특별법 TF 간사들은 오늘도 협상을 계속했지만, 핵심 쟁점인 진상조사위에 수사권을 부여하는 문제에 부딪혀 한 걸음도 더 나가지 못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오늘 안에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중대 결단을 하겠다고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오늘 밤 협상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남 일)정형택 기자 good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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