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의 회고 "박지성, 현명한 선수였지"

김정용 2014. 7. 2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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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거스 히딩크(68) 감독이 박지성(33)과 함께한 시간을 돌아보며 "충분히 현명한 선수"라고 요약했다.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이하 올스타전)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히딩크 감독과 박지성은 '팀 박지성'을 대표해 참석했고, 황선홍(46) 포항스틸러스 감독과 이근호(28)가 팀 K리그를 대표했다.

화두 중 하나는 박지성의 은퇴였다. 이 경기는 프로 무대에서 은퇴한 박지성이 국내 팬들 앞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다. '2002 한일월드컵'과 PSV에인트호번에서 박지성을 지도하며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이적에 큰 도움을 줬던 히딩크 감독은 박지성의 경력을 돌아봤다.

히딩크 감독은 "2000~2002년을 돌아볼 때 박지성은 좋은 전략을 세웠다. 알다시피 많은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꿈을 가지고 있다. 박지성에게 바로 영국으로 가기는 힘드니 다른 리그로 가라고 조언했다"고 돌아봤다.

유럽에서 위기를 맞은 순간, 박지성이 내린 현명한 판단과 꾸준한 노력이 높이 평가됐다. "PSV에인트호번에서 초반에는 부상 등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한국이나 일본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 논의한 적도 있다. 하지만 박지성은 좀 더 기다리고 준비를 하는 선택을 했다. 네덜란드에서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기억에 남을만한 좋은 경기를 한 뒤 영국으로 갈 수 있었다. 그것은 유럽에서 성공할 만한 헌신과 노력을 보여준 것이었다."

히딩크 감독은 박지성의 현역 시절을 볼때 훌륭한 행정가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내다봤다. 히딩크 감독은 "박지성은 은퇴 이후에 행정 등의 일을 하기에 충분히 현명한 선수"라고 이야기했다.

올스타전은 2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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