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민 "선배, 제 몫까지..", 노회찬 "아우가 이긴날"

2014. 7. 2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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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후진적 단일화에 정당정치 골병"

[CBS노컷뉴스 조태임 기자]

7.30 동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가 24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기 후보의 사퇴로 동작을은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 대 정의당 노회찬 후보의 양강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기 후보는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후보직을 사퇴한다" 라며 "모든것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작에서는 노회찬 선배께서 제몫까지 하셔서 반드시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승리하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기 후보는 "야권에 실망한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돌리는데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려운 여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저와 함께해주시고 지지해주신 당원 시민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크게 빚졌다. 이후 과정에서 이 빚을 어떻게 치유하고 감당할지 끊임없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기 후보는 사퇴배경에 대해 "야권이 혁신하는 모습으로 개혁된 모습으로 국민에게 다가서고 비춰지는게 아니라 실망시키는거 같아 안타까웠다"라며 "이런 과정속에서 저의 의견만 고집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흐린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정의당 노회찬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동작구 선거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의 첫 페이지가 동작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오늘 오후에 사퇴 기자회견을 하려했다"라며 "형님 먼저, 아우 먼저 하는 사이에 아우가 먼저 양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은 아우가 이긴날이다. 진정 기동민 후보가 승리한 날이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은 기 후보자의 사퇴에 대해 후진적 단일화라고 비난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혹시나 했으나 역시나 또 단일화다. 도무지 무엇이 그들을 단일화하게 했는지 그 이유를 유권자께 밝혀라"라며 "야권의 후진적 단일화 작업에 대한민국 정당정치가 골병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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