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쓴소리들 "이용수에 이영표 같은 인재 붙여줘야"

김형준 2014. 7. 2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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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김호 "최소 10년 이상, 멀리 보고 지원해야"

조광래·김호 전 국가대표팀 감독. 한국일보 자료사진.

대한축구협회가 24일 신임 기술위원장으로 이용수(55) 세종대 교수를 선임한 데 대해 축구계 '미스터 쓴소리'로 통하는 전임 국가대표 감독들도 "좋은 선택"이라는 반응 속에 "기술위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호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첫 단추는 잘 뀄다"는 평가 속에 기술 파트의 독립성과 분과별 개편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기회에 심판이나 경기 운영, 상벌 분과에 대한 개편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학자로서의 경험을 지닌 이용수 위원장을 중심으로 선수 출신, 행정인 출신들을 두루 발탁해 밸런스를 이뤄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광래 전 국가대표팀 감독 역시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다양한 경험이 풍부해 기술위원회를 잘 꾸려 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 전 감독은 "선수로서의 경험, 지도자로서의 경험, 행정인으로서의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을 두루 뽑아 호흡을 잘 맞춘다면 역대 최고의 기술위원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젊은 인물 발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전 감독은 "이영표같이 해외 경험이 많은, 지도자나 행정가를 염두 해 두고 선수 생활을 했던 이들에게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선진 시스템 경험도 풍부하고 철학도 분명한 인재를 키우는 것이 지금 시점에서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는 것이다.

두 감독은 또 새로 꾸려질 기술위원회에 "멀리 보고 계획을 짜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전 감독은 "당장 아시안컵 대회 성과를 기대하기보다 세계 20위권 진입을 목표로 두고 큰 틀에서의 성장을 목표 삼아야 한다. 그게 된다면 아시아 1위라는 결과는 자연스레 따라온다"고 말했다.

조 전 감독 역시 "최소 10년은 보고 가야 한다. 중간에 사람이 바뀔 수는 있지만, 방향이 바뀌면 안 된다. 한국 축구에 맞는 방향을 잘 찾아 기술위를 꾸려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형준기자 mediabo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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