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결혼' 박지성, 영국 유학으로 '제 2의 인생' 설계

풋볼리스트 2014. 7. 2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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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이 영국 유학에 나선다. 신부 김민지 씨와 함께 '제 2의 인생'을 힘차게 출발한다.

박지성은 오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2014 K리그 올스타전'을 통해 현역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이틀 후에는 워커힐호텔에서 아나운서 출신의 김민지 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박지성은 결혼식 후 유럽행 비행기에 오른다. 유럽 각국을 돌며 신혼여행을 즐긴 후 잠시 한국에 들른다. 내달 11일부터 개최되는 '2014 JS 유소년 드림컵에 참가한다. 이후 곧장 영국 런던 근교에 마련된 신혼집으로 향한다. 런던은 퀸즈 파크 레인저스 시절 이미 거주한 바 있어 전혀 낯설지 않다.

박지성이 런던으로 향하는 이유는 '공부'다. 축구 지도자 수업은 아니다. 맨유 소속으로 뛸 당시 수 차례 구단에서 선수들의 은퇴 후를 위해 제공하는 코칭 수업을 받을 기회가 있었지만 본인이 거절했다.

이미 수 차례 밝혔지만 축구 행정가가 박지성 '제 2의 인생' 목표다. 런던으로 향하는 이유다. 한국 축구 나아가 한국 스포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함이다.

일단 박지성은 런던에서 6개월 정도 학업 준비를 포함한 진로를 모색한다. 이미 모교인 명지대 대학원에서 체육학 석사를 받았기에 새로운 도전은 영국에서의 박사 학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박지성의 부친 박성종씨는 "수 차례 밝혔듯 지도자에는 생각이 없다. 일단 런던에 머물며 축구 행정 등의 분야로 박사 학위에 도전할 수도 있다"며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박지성은 수 년간 영국에서 활약하며 영어에 능통하고, 현지 축구, 스포츠계 인사들과 좋은 인연을 쌓아왔다.

물론 박지성은 현재 은퇴 경기와 결혼식에 '올인' 상태다. 25일 K리그 올스타전에는 K리그 올스타 뿐만 아니라 현역 시절 함께 그라운드를 누빈 인사들이 대거 나선다. 결혼식 역시 국내외 친분 있는 인사들이 찾는다. 이제 축구화를 벗고 새로운 인생이 시작된다. 하지만 한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 역할은 오래도록 지속될 전망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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