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탈북학생 10명중 8명은 '제3국 출신'
[머니투데이 이정혁기자][올해 탈북학생 총 2183명으로 지난해보다 161명 증가]
탈북자 2만명 시대를 맞아 탈북학생도 덩달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늘어난 탈북학생의 10명 중 8명은 중국 등 '제3국 출신'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지난 3월27일부터 4월18일까지 진행된 '2014년 탈북학생 통계' 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올해 탈북학생은 모두 2183명으로 △초등학교 1128명(51.67%) △중학교 684명(31.33%) △고등학교 371명(17.00%)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2022명)보다 총 161명이 증가한 수치다.
올해 늘어난 161명 가운데 139명(86.3%)은 중국이나 태국 등 제3국 출신으로 집계됐다. 전체 탈북학생이 늘면서 제3국 출생 탈북학생 수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제3국에서 출생한 탈북학생 수는 총 979명으로, 초등학교 594명(60.67%), 중학교 371명(37.90%), 고등학교 14명(1.43%)이다.
학업중단률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이긴 하나 고등학생이 7.5%로 전년도(1.6%)에 비해 크게 늘어 별도의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은 3.1%, 초등학생은 0.6%로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학업중단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전체 학생의 학업중단 사유는 이민 등 출국과 함께 장기결석이 대부분이었다.
이 외에도 탈북학생들은 경기 29%, 서울 25%, 인천 11% 등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탈북학생들이 특성화고교와 산업수요 맞춤형 고교에 특례 입학할 수 있게 초·중등교육법 일부 개정을 추진 중에 있다"며 "아울러 탈북학생용 표준(보충)교재를 개발하고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학업공백과 사회·문화 차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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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정혁기자 u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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