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켐프 트레이드 상대 찾아 '삼만리'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중견수 맷 켐프(30)의 트레이드 상대를 찾으려 애쓰고 있다.
24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에 따르면 외야수 포화 상태에 이른 다저스는 올 시즌 부진한 켐프를 내보내려 하고 있지만 상황이 쉽지만은 않다.
현재 다저스 외야에는 켐프뿐만 아니라 야시엘 푸이그, 칼 크로퍼드, 안드레 이디어, 스콧 반 슬라이크 등이 포진해 있고 트리플A에서 활약하는 조크 페더슨도 승격을 기다리고 있다.
켐프는 한때 의심의 여지가 없는 다저스의 주전 중견수였지만 정점을 찍은 이후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켐프는 2011년 161경기에 출장해 타율 0.324, 39홈런, 126타점을 기록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 2위에 오르며 맹활약했고 다저스는 그에게 8년간 1억6천만 달러(약 1천644억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선물했다.
이듬해 켐프는 타율 0.303, 23홈런으로 그럭저럭 성적을 냈지만 2013년에는 2할대 타율과 한자릿수 홈런으로 극히 부진했다.
올 시즌 역시 타율 0.269, 8홈런에 그치며 다른 외야수들과 출전시간을 나눠 가지는 처지다.
다저스는 효율적이지 못한 켐프를 트레이드 카드로 쓰고 싶어하고, 켐프 역시 최근 "매일 출전할 수 있다면 어떤 조치를 해도 좋다"며 이적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 바 있지만 '거물' 켐프의 트레이드는 쉬운 일이 아니라고 SI는 전했다.
켐프 트레이드의 가장 큰 난관은 역시 2019년까지 1억700만 달러(약 1천99억원)를 더 지급하게 돼 있는 계약이다.
SI는 현재 뉴욕 메츠도 켐프처럼 기대에 못 미치는 중량급 선수를 시장에 내놓으려 한다면서 메츠와 다저스 간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타진했다.
SI가 제시한 선수는 2005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에 빛나는 바톨로 콜론(41)이다.
메츠는 올해 초 콜론과 2년간 2천만 달러(약 205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콜론은 올 시즌 9승8패, 평균자책점 4.03으로 선전하고 있지만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로 처진 메츠가 그를 포기할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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