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패Go] "이 누나, 최소 아이돌"..김희애, 대륙의 특급인기

2014. 7. 2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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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ㅣ상해(중국)=김수지기자] 지난 20일 오후, 중국 푸동공항입니다.

그리고 이건, 실제 상황입니다.

"♬ 나를 잊지 말아요~"

"♬ 나를 잊지 말아요~"

설마 이 노래는…?

그렇습니다. 김희애의 '나를 잊지 말아요'입니다. 무려 27년 전에 발표된 곡입니다. 한국에서도 추억의 7080만 기억하는 곡입니다. 한데, 어떻게, 상해에서, 이 노래가 울려퍼지는걸까요?

사실 그보다 더 놀라운 건...

대륙의 대포 부대가 떴습니다.

아이돌만 몰고 다니는, 일명 '대륙순이'입니다.

누군가를 향해 뻗은 간절한 손

이들이 애타게 기다린 사람은...

희.애.느.님!

게다가 보통 센스가 아닙니다.

이찬진 사진까지 등장했습니다.

배우 김희애, 그녀는 명실상부 新 한류여신이었습니다. 그녀의 입국장에는 현수막에 플래카드는 기본이었습니다. 부채와 꽃다발도 보입니다. 여기에 대륙의 대포 부대까지.

어디 그 뿐인가요. 김희애가 모습을 드러내자 공전의 히트곡 "나를 잊지 말아요"을 '떼창'합니다. 적어도 이날 만큼은, 대세돌 '엑소'가 부럽지 않았습니다.

김희애는 특급 팬서비스로 보답했습니다. 중국 팬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는데요. 사인도 해주고, 셀카도 찍어줍니다. 한 중국 아이를 보자, 선글라스를 벗고 눈빛 교환도 했습니다.

"크 아이~(귀여워)"

"사인 할까요?"

"이건, 특급 셀카야~"

푸동공항을 빠져나오는 데만 20분이 걸렸습니다. 김희애는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중국 팬들과 교감했습니다. 중국 팬들은 김희애의 배려심에 또 한 번 반했다고 합니다.

"대륙 인기 감당할 수 있겠어?"

"선물 놓치지 않을 거예요~"

"중국팬들, 너무 고마워"

"이건, 특급 하트야~"

"나를 잊지 말아요~X100"

김희애 시대, 어떻게 시작된 걸까요? 중국 팬을 붙잡고 물었습니다.

"드라마 '밀회'를 통해 김희애를 알게 됐습니다. 이후 그녀가 출연한 작품을 전부 다운받아 봤어요. 연기력도 최고지만, 무엇보다 우아한 자태에 빠져들었습니다. 현재 김희애는 중국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입니다." (31, 메이)

김희애는 상해에서 열린 화장품 브랜드 'SK-ll' 미디어 컨퍼런스에 참석했습니다. 탕웨이, 케이트 블란쳇 등과 함께 했는데요. '디스패치'가 김희애의 1박 2일을 밀착했습니다.

우선, 숙소를 급습했습니다. 김희애는 현지 미디어를 만날 준비에 바빴습니다. 큐시트를 살펴보며 컨퍼런스 동선을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일단, '디스패치'는 기다렸습니다.

"What?"

"After Mask"

김희애가 특급생얼을 드러냈습니다.

다시 말해 이는…, '대화 가능' 시간이라는 의미입니다. 전날 공항(?) 사건부터 물었습니다. 그야말로 아이돌을 능가하는 폭풍 인기였거든요.

"깜짝 놀라셨죠?" (디스패치)

"처음 상해에 왔어요. 전 아이돌도 아니고, 그냥 아줌마 배우잖아요. 하하. 그런데 기대 이상으로 환대해주시니까 그저 감사했죠. 정말 좋은 추억이었습니다." (김희애)

소문으로만 듣던 '특급 피부'도 확인했습니다. 생얼에 잡티가 없습니다. 이번에는 '물회' 김영철이 궁금할 것들을 대신 질문했습니다. 예를 들면, 물광 메이크업의 비밀?

"비밀~. 또 어떻게 패러디할 지 몰라." (김희애)

이날 김희애는 화이트룩을 택했습니다. 롱셔츠 원피스로 세련미를 강조했습니다. 액세서리 역시 감각적이었습니다. 검은색 팔찌와 블랙 킬힐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중국팬의 김희애 사랑은 대단했습니다. 이른 아침 호텔까지 찾아와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김희애의 입꼬리가 또 한 번 올라갔습니다. 여기에 인증샷까지 남기는 매너까지.

"감사의 브이~"

"다 챙겨갈게요~"

드디어 공식 스케줄이 시작됐습니다.

김희애는 글로벌 모델 중 유일하게 행사장 미리 돌아봤습니다. 브랜드 관계자들은 김희애의 준비성에 놀랐고, 그의 미모에 감탄했습니다. "뷰티풀", "나이스"를 끊임없이 외치더군요.

사실 화장품은 많고, 20대 여배우는 더 많습니다. 하지만 10년 이상 한 브랜드의 얼굴로 활약한 모델은, 김희애가 유일합니다. 그 역사는 갤러리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어때요?"

"더 어려졌나요?"

"탕웨이는 언제 오죠?"

그리고, 22일입니다. 전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컨퍼런스가 진행됐습니다.

김희애는 한국 대표 자격으로 참석했습니다. 탕웨이, 케이트 블란쳇, 니니 등과 함께 메인 무대에 섰습니다. 다국적 미인의 미모 대결에 취재진의 플레쉬가 쉬지 않고 터졌습니다.

이날 김희애는 순백의 롱드레스로 시선을 압도했습니다. 블랙 벨트로 포인트를 준 우아한 디자인이었죠. 특유의 고혹적인 매력이 부각됐습니다.

"우아하죠?"

"꽃보다 희애"

'대륙 여신' 탕웨이도 김희애의 미모에 감탄, 또 감탄하더군요.

"김희애는 제가 본 한국배우 중 가장 우아해요. 그녀는 항상 미소를 머금고 있어요. 얼굴도 너무 아름답고. 전 보이시한 편이라 절대 김희애처럼 될 수 없을 거예요." (탕웨이)

탕웨이도 반한 김희애의 미모, 클로즈업 들어갑니다~.

"중국팬들, 반가웠어요"

"

나를 잊지 말아요"

"한국팬들은?"

"영화 '쎄시봉'으로 만나요"

< 사진ㅣ상해(중국)=송효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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