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치인 "2018 러시아월드컵? 다시 생각해야"

권태정 2014. 7. 24.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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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권태정 기자= 독일 정치인들이 러시아가 2018년 월드컵을 안전하게 개최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대표로 한 독일의 보수 정치인들이 러시아의 월드컵 개최국 자격 박탈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7일 우크라이나에서 터진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 사고 때문이다. 이 사고로 비행기에 탑승한 298명이 전원 사망했다. 유럽 국가들은 이 사고가 친 러시아 성향의 분리주의자들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에 대해 강력한 경제 제재 조치를 취해 압박하고 있다.

미하엘 푹스 독일 기민당 부대표는 러시아의 월드컵 개최가 EU의 경제 제재를 넘어서는 경제 효과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에 개최권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푹스 부대표는 "국제축구연맹(FIFA)은 항공기 안전조차 책임질 수 없는 러시아가 알맞은 개최국인지 잘 생각해 봐야 한다"며 가능하다면 독일이나 프랑스가 대신 개최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독일축구협회는 독일 정치인들의 견해에 대해 즉답을 하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러시아의 월드컵 개최 여부를 따지는 것은 시기상조라. 러시아에서 개최될 월드컵이 모든 축구팬들과 네덜란드인들에 큰 슬픔을 줄 것을 안다"고만 표현했다. 이번 여객기 격추사고에는 네덜란드인이 다수 희생됐다.

사진= 가디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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