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을 야권후보단일화 운명의 날 밝았다

박대로 2014. 7. 24.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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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 여부가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선거일 6일 전인 24일 판가름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와 정의당 노회찬 후보는 이날 후보단일화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기 후보는 공식일정을 잡지 않은 채 단일화 협상에 대비할 계획이고 노 후보 역시 지역구 순회유세 일정을 잡아놓긴 했지만 단일화협상 진전 추이에 따라 언제든 협상테이블에 앉을 준비가 돼있다.

특히 이날은 이번 재보선 사전투표(25~26일)가 시작되기 하루 전이라는 점에서 협상의 한계선(데드라인)이 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6시까지 후보직 사퇴 사실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알리면 사전투표 투표용지 속 기표란에 '사퇴'란 단어가 찍히게 돼 사표가 일부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일화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기 후보는 노 후보에게 최종담판을 통한 양보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노 후보는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앞서 노 후보가 '24일까지 단일화가 되지 않으면 스스로 사퇴하겠다'는 '자기희생적' 배수진을 친 상황이긴 하지만 단일화 불발로 노 후보 사퇴가 현실화될 경우 단일화 효과는 반감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처럼 야권 후보 간 단일화협상은 급박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는 이날 동작 상이군경회 건강문화교실을 방문하고 보육공약을 발표하는 등 당초 계획대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나 후보는 전날 "야권이 연대한다면 나는 동작을 주민과 연대하겠다"고 응수하며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그간 야권 후보 단일화 후 양자대결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박빙의 승부가 연출된 까닭에 이날 단일화 성사 여부를 주목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통합진보당 유선희 후보도 전날 TV토론에서 "새누리당에게 어부지리를 주지 않으려면 야 4당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단결해 후보단일화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한 만큼 이날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당 김종철 후보 역시 "다른 후보의 선본들도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한다. 김종철 선본도 여러 상황을 잘 검토하고 기민하게 대응하겠다"고 방침을 소개했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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