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손가락-메모-구원파 반응, 유출된 시신 사진에 사망 의혹 답 있다? '소름'

한예지 기자 2014. 7. 24.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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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사망 사진 유출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세월호 침몰 참사가 벌어진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유병언 회장이 변사체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발견 당시 유병언 사진이 유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유병언 사망 변사체 발견 당시 사진이 유출됐다. 경찰 역시 이를 알고 어떤 경위로 유포됐는지 수사하겠다고 나섰지만 이미 빠르게 유병언 사망 사진이 확산되며 앞서 제기된 음모론이 힘을 얻고 있다.

공개된 사진을 두고 서울대 법의학교실 이윤성 교수는 점퍼 상의가 위로 말려올라간 점, 다리 부분이 가지런히 놓여있는 점 등 유병언 시신 상태로 봤을 때 누군가 시체를 갖다 옮기느라 발을 잡아서 생긴 듯한 혹은 누군가 손을 댄 것 같은 인상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앞서 경찰은 유병언 변사체 부식이 심했고 어렵게 유병언 손가락 지문을 물에 불린 후 열로 가열해 지문을 복원하는 열가열 법을 시행하며 3차례 지문복원 결과 DNA가 일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출된 유병언 사망 변사체 발견 당시 사진에는 도저히 손가락을 구분할 수 없을만큼 부패한 시신의 모습이라 과연 가능했을지에 대한 의문이 드는 것.

뿐만 아니라 가장 신기한 건 구원파 반응이다. 구원파는 앞서 유병언 자택을 검찰 조사를 위해 침입한다고 했을 때 강하게 집단 시위를 벌이며 '유병언 구하기'에 나선 바 있다. 그런 그들이 유병언의 사망 발표에도 흔들림 없이 유병언 키, 유병언 사망 당시 발견된 소주 등을 이유로 들며 유병은 키가 작고 원래 술을 마시지 않는다며 오히려 정부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는 것.

믿음이 워낙 강해 유병언 사망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인지에 대한 여부는 알 수 없다.

이처럼 유병언 사망 사건은 갈수록 석연찮은 의혹 덩어리다. 유병언 메모 또한 조작된 것이 아니느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일부 누리꾼들은 '억울하게 유병언이 되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확실하게 음모론을 믿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유병언 최초발견자의 신고포상금 보상여부까지 이렇다할 발표가 없자 '유병언이 아니니 주기가 아깝겠지'라는 주장까지 제기될 정도. 누리꾼들은 '사실이라면 정말 소름돋고 끔찍하다'며 부정하기도 했다.

이같은 불신은 이미 수사당국에 대한 신뢰가 현저히 떨어졌음을 보여줬다. 의혹들이 계속되다보니 정치권 공방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5일 세월호 침몰 참사는 결국 어떠한 진위여부도 확인하지 못하고, 남은 실종자 수 10명조차 다 찾아내지 못한 채 100일째를 맞이하게 됐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온라인커뮤니티]

세월호침몰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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