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꺾인 풀·뻗은 다리 '경악'..시신사진 유출, 누구?

인터넷뉴스본부 이슈팀 2014. 7. 24.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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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시신 사진 유출.

지난달 전남 순천에서 유병언 전 회장 사체를 신고한 최초 발견자 박 씨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유병언 시신 사진이 SNS에 유출됐다.

검경은 유씨의 시신에서 DNA와 지문을 확인됐다고 밝혔지만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좀처럼 믿지 못하고 있다. 시신의 부패가 심각한 수준인데다 시신의 키가 상당히 큰 점, 다리를 쭉 뻗고 있는 점, 시신이 있던 곳에 풀이 자라지 않은 점 등을 의심하고 있다.

사진 속 시신은 하늘을 보고 반듯하게 누워있다. 가슴 부분은 부풀어 올라 있고 배 부분은 완전히 꺼져 있다. 사람 형체만 남이 있을 뿐 육안으로는 도저히 누구인지 파악할 수 없는 수준이다.

검경 발표대로라면 유씨는 지난 5월 25일까지 별장에 머물고 있었다. 그날 사망했다면 발견될 때까지 18일 정도 부패 과정을 겪었다.

서울대 법의학교실 이윤성 교수는 그러나 부패 정도에 대해서는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교수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15일이라도 가능하겠다고 본다"면서 "전반적인 소견이 구더기에 의한 훼손이 현저하다고 생각이 든다. 몸통 쪽에는 구더기가 엄청나게 많다. 다 구더기"라고 설명했다.

이윤성 교수는 "사진을 보면 양다리가 다 아주 쭉 뻗어 있다. 일부러 갖다, 시체를 옮기느라고 발을 잡아서 생긴 거 같은 또는 그 자리에 사망했더라도 누군가가 이렇게 좀 손을 댄 거 같은 인상이다"라고 밝혔다.

다시 말해 점퍼 속 상의가 위로 말려 올려간 듯 돼있고, 다리 부분이 가지런히 놓여있는 점 등 시신 상태에 대해 의문이 든다는 점. 사람은 대개 숨질 때 고통으로 다리를 구부리는 데 시신의 다리가 쭉 뻗은 점이 이상하다는 것이다.

또한 시신 주변의 풀의 모습도 의혹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그 자리에서 숨진 뒤 보름 이상 지났다면, 어느 정도 다시 자라있어야 할 텐데, 누가 자리를 마련한 듯 풀이 꺾여 있기 때문에 의혹은 점점 커지고 있다.

경찰은 사진이 수사기록 중 하나인 것으로 확인하고 최초 유출자를 추적하고 있다.

유병언 시신 사진 유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병언 시신 사진 유출, 믿기 힘들으" "유병언 시신 사진 유출, 끔찍하네" "유병언 시신 사진 유출, 도대체 누가?" "유병언 시신 사진 유출, 의혹만 커졌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뉴스본부 이슈팀 issue@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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