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 임박?" 홀튼,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2014. 7. 23.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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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윤세호 기자] KIA 선발투수 데니스 홀튼의 방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홀튼은 23일 광주 LG전에 선발 등판, 총 82개의 공을 던지며 3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 시즌 8패(5승)째를 당하고 고개를 숙였다. KIA는 출격 끝에 8-11로 패배, 시즌 44패(39승)째를 당하며 하루 만에 6위로 떨어졌다.

시작부터 홀튼은 첫 타자 오지환에게 볼넷을 범했다. 차일목의 2루 송구로 오지환의 도루를 저지했으나, 박용택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홀튼은 스나이더를 높은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회초에도 홀튼은 불안했다. 이병규(7번)에게 볼넷, 손주인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2사 2, 3루로 위기에 빠진 홀튼은 최경철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다시 위기를 극복했다. 3회초에는 정성훈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후 박용택을 중견수 플라이, 스나이더를 스탠딩 삼진 처리해 무실점을 이어갔다.

문제는 4회초였다. 홀튼은 이진영에게 우전안타, 이병규에게 볼넷, 손주인의 내야안타로 순식간에 무사 만루로 몰렸다. 백창수를 삼진으로 잡긴 했으나 최경철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좌월 만루포가 되면서 3-4, 역전당하고 말았다.

결국 홀튼은 곧바로 김진우와 교체되며 선발 등판을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 전 KIA 선동렬 감독은 홀튼의 최근 모습에 대해 "초반보다 구위가 떨어진 게 사실이다. 홀튼은 오늘 결과에 따라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웨이버 공시 마감일은 24일. 때문에 KIA는 홀튼을 웨이버 공시하고 새 외국인투수를 데려올 수 있다.

시즌 초반 홀튼은 정교한 제구력과 경기운용 능력을 앞세워 성공가도를 달렸다. 일본 시절 리그를 정복했던 모습을 재현하는 듯했고, 양현종과 함께 KIA 선발진의 좌우 원투펀치를 이뤘다. 그러나 홀튼은 6월부터 이날 경기전까지 1승 3패 평균자책점 7.20으로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칼 같은 제구력을 잃어버리니 너무 쉽게 정타를 맞았다. 구위가 좋은 투수가 아니기에 제구 하락은 치명타가 됐다.

반면 KIA는 홀튼과 정반대로 움직였다. 시즌 초반 부진했으나 6월부터 상승세를 탔고, 어느덧 4강권 진입을 눈앞에 뒀다. 홀튼이 5월까지의 호투를 이어갔다면, 이미 4강권에 들어갔을 수도 있었다. 3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기회를 잡은 만큼, 마냥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다. 결국 24일 KIA는 홀튼을 웨이버 공시, 새로운 외국인투수를 데려올 듯하다.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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