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선수단이 두산 라커룸에 몰려든 이유

김유정 2014. 7. 2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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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유정]

두산- SK전이 우천으로 취소된 23일 잠실구장. 어찌된 일인지 오후 4시 20분부터 두산 라커룸안에 SK선수들이 몰려들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상대팀이 홈팀의 라커룸에 들어오는 것을 반기지 않는다. 몇몇의 선수들은 예민하게 반응하기도 한다. 전력 노출과 선수단 분위기를 해치는 것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양 팀 선수들은 라커룸 앞에서 서로 인사를 나눈 뒤 안부를 묻고, 야구 얘기를 하느랴 시끌 법적하게 떠들었다. 홈팀 두산 선수단 중 누구 하나 이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 심지어 두산의 외국인선수 칸투와 니퍼트도 SK 울프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웃음 지었다.

알고 보니 이날 오전부터 내린 비로 인해 잠실야구장에 그라운드가 젖어 훈련을 진행할 수 없게 되자 홈팀인 두산이 원정팀 SK를 배려해 일찌감치 실내에서 훈련을 마치고 SK 선수단이 몸을 풀 수 있는 장소를 내준 것이다. 두산의 실내연습장이 라커룸 너머에 있어, SK 선수단이 이동길에 우연찮게 두산 선수들과 만나 회포를 풀게 된 셈이다. 장원진 두산 타격코치는 "우리 팀이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훈련을 마쳤다. 비가 오면 상대팀을 배려하기 위해서 종종 이렇게 한다. 우리도 원정을 가면 이런 배려를 받는다"고 귀띔했다.

양 팀 코치들이 훈련 방법에 대해 논의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조웅천(43) SK 투수코치가 권명철(45) 두산 투수코치에게 "형, 투수조 러닝은 어디서 하는 것이 좋아요?"라고 자문을 구했다. 권 코치는 "우리 애들은 이런 날 보통 잠실구장 지붕 밑 관중석에서 하는데, 오늘 비가 많이 와서 거기도 빗물 고인 곳이 있을꺼야. 괜히 애들 부상당하고 아플까 싶으니까 그냥 시키지 말든지, 아님 실내 연습장에서 몸만 풀라고 하는 것이 좋이 않겠냐"고 조언했다. 그라운드 위에서는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승부를 겨루는 적이지만, 밖에서 만큼은 동업자 정신이 발휘되는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 우천취소된 두산-SK전은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잠실=김유정 기자 kyj7658@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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