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역지 "추신수, 시애틀 최악의 트레이드 2위"

입력 2014. 7. 23. 15:43 수정 2014. 7. 2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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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에게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를 트레이드한 것은 어떤 의미로 남아 있을까.

여전히 아픈 기억임은 분명하다. 시애틀 지역지 '시애틀 타임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둔 시점에서 시애틀이 데드라인 시기에 완료한 트레이드 가운데 최고와 최악을 3선씩 나눠 꼽았다.

시애틀은 지난 2006년 7월 27일, 추신수와 추후 지명 선수(숀 노팅햄)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보내고 1루수 벤 브로사드와 현금을 받는 조건의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추신수는 시애틀에서는 꽃을 피우지 못했지만 클리블랜드 이적 후 2년 연속 20홈런-20도루 클럽을 가입하는 등 주전 선수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돼 신시내티에서 1년을 함께한 추신수는 FA를 선언하고 7년간 1억 2600만 달러란 대형 계약을 맺고 텍사스 레인저스로의 이적을 택했다.

반면 브로사드는 시애틀 입단 후 2시즌 동안 타율 .260 15홈런 46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2006년 클리블랜드에서는 타율 .321 13홈런 46타점으로 고감도 타격감을 선보이다 시애틀 이적 후 타율 .238 8홈런 17타점으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최악의 트레이드 1위는 포수 제이슨 베리텍과 우완투수 데릭 로우를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한 것이었다. 1997년 8월 1일의 일이었다. 시애틀이 2명을 주고 데려온 선수는 히스클리프 슬로쿰. 당시에도 눈에 띄는 마무리투수는 아니었고 시애틀에서의 2년 동안 2승 9패 13세이브 평균자책점 4.97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베리텍과 로우는 2004년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로 거듭나는 등 보스턴에서 야구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그 외에 3위는 시애틀이 2011년 7월 31일에 덕 피스터, 데이비드 폴리 등 2명의 투수를 주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부터 3루수 프란시스코 마르티네스, 투수 찰리 퍼부시, 투수 챈스 러핀, 외야수 캐스퍼 웰스 등 4명을 받아온 트레이드가 선정됐다. 피스터는 디트로이트로 이적하자마자 8승 1패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하며 성공시대를 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워싱턴 내셔널스로 트레이드된 그는 9승 2패 평균자책점 2.92로 에이스급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반면 시애틀에겐 최고의 데드라인 트레이드로 존재한다. 하지만 모두 '옛날 옛적에' 일어난 일이라는 것이 함정이다.

1위는 시애틀이 마크 랭스턴 등 2명의 투수를 보내고 몬트리올 엑스포스로부터 랜디 존슨, 진 해리스, 브라이언 홀맨을 받아온 트레이드였다. 존슨은 시애틀 유니폼을 입고 '전설의 길'을 걸었다. 1989년 5월 26일에 진행한 트레이드이지만 그해 8월 1일 마이크 캠벨을 보내면서 마무리된 트레이드였다.

1988년 7월 21일, 1루수 켄 필립스를 뉴욕 양키스로 보내고 외야수 제이 뷰너, 투수 릭 발바본, 투수 트로이 에버스를 영입한 트레이드는 2위로 선정됐고 1996년 7월 31일에 외야수 대런 브래그를 보스턴에 보내고 투수 제이미 모이어를 데려온 트레이드가 3위에 올랐다.

한편 '시애틀 타임스'는 과거의 아픈 기억까지 꺼내면서도 올해 트레이드 데드라인에는 과감한 트레이드를 펼쳐야 함을 주장했다. "유망주들을 트레이드하는데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까지 했다. 시애틀은 현재 53승 46패(승률 .535)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에 올라 있지만 와일드카드 승부가 충분히 가능한 팀이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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