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포스트 메시'들은 어디에?

권태정 2014. 7. 2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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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권태정 기자= 리오넬 메시(27) 이후 FC바르셀로나에는 그를 이을 재목으로 촉망 받는 공격수들이 계속 등장했다. 유소년팀 소속 이승우(16)도 이들 중 누군가와 비슷한 진로를 밟아나갈 가능성이 높다. 그들은 현재 어떻게 지낼까?

23일(한국시간) 보얀 크르키치(24)가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의 스토크시티로 이적한다는 공식 발표가 나왔다. 지난 2013/2014시즌 동안 네덜란드의 아약스에서 임대 생활을 한 보얀은 바르셀로나로 돌아오자마자 이적이 결정됐다. 보얀은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으로 한때 메시를 능가할 선수라 불렸다. 17세에 1군 무대에 데뷔해 관심을 모았지만, 결국 정착에 실패하고 바르셀로나를 떠나게 됐다.

유망주 윙어였던 이삭 쿠엔카(23)도 지난주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2011년 1군에 데뷔한 쿠엔카는 2011/2012시즌에 4골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2013년 네덜란드의 아약스로 임대된 후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쿠엔카는 2014/2015시즌 프리메라리가로 승격하는 데포르티보라코루냐로 이적했다.

크리스티안 테요(23)는 지난주 포르투갈의 FC포르투로 임대 이적이 결정됐다. 테요는 포르투에서 두 시즌을 뛰게 되며, 이번 계약에는 완전 영입 조항이 포함됐다. 유소년 시절부터 높은 잠재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테요는 2011/2012시즌 1군에 데뷔했지만 많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세 시즌동안 총 59경기에 출전해 11골을 넣었다. 테요의 포르투 임대는 보다 많은 경기출전을 보장받기 위함이다.

팀을 떠난 선수들이 모두 실패했다고 볼 수는 없다. 티아고 알칸타라(23)는 바르셀로나 출신 주젭 과르디올라(43) 감독을 따라 명문 바이에른뮌헨으로 2013년 이적해 성공적인 독일 무대 데뷔를 했다. 올해 초 당한 부상이 아니었다면 보다 성공적인 데뷔 시즌이라 할 수 있었을 것이다.

히오바니 도스 산토스(25)는 2007/2008시즌을 마지막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난 뒤 토트넘홋스퍼, 입스위치타운, 갈라타사라이 등 많은 팀을 거쳤다. 잦은 부상과 적응 실패로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았다. 2013/2014시즌 비야레알로 이적한 뒤 빛을 봤다. 리그 31경기 11골 8도움을 기록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도 멕시코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유소년 팀부터 바르셀로나에서 자리를 지켜온 세르히오 부스케츠(26)와 페드로 로드리게스(27)는 진정한 승자라 할만 하다. 2008년 1군에 데뷔한 부스케츠와 페드로는 지금까지 각각 179경기, 153경기를 소화했다. 유소년 시절 천재 소리를 들으며 큰 주목을 받은 선수들은 아니지만 꾸준한 성장으로 1군 무대에서도 자리를 잡았다.

2014/2015시즌을 앞두고 다시 바르셀로나로 돌아오는 선수들도 있다. 에버턴FC에서 1년 간 임대로 뛰었던 제라르 데울로페우(20)와 셀타비고에서 임대 생활을 마친 하피냐 알칸타라(21)가 복귀한다. 다른 팀에서 경험을 쌓은 두 유망주가 소속팀에 돌아와 주전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피냐는 셀타비고에서 루이스 엔리케(44) 신임 감독과 이미 호흡을 맞췄다.

그래픽= 조수정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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