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감독 이력서, '한국 대표팀 감독 지원합니다'

유지선 2014. 7. 23. 11:2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한국 대표팀의 차기 사령탑에 국내외를 막론하고 다양한 인물들이 오르내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시간을 두고 감독 선임을 하되 9월 A매치 전에는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감독 선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은 '국적'이 아닌 '의지'다. 본인이 자진해서 감독을 맡아야 팀에 대한 애정과 강한 의지를 가지고 대표팀을 이끌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반장 선거를 할 때도 자진해서 손을 든 학생이 억지로 떠맡은 학생보다 제 역할을 더 충실히 수행하지 않던가.

독이 든 성배라 불리는 한국 대표팀의 감독직에 열정을 갖고 러브콜을 보낸 3인의 외국인 지도자를 살펴봤다.

후보1) 라도미르 안티치 : '한국은 기회의 팀'

안티치(67, 세르비아) 감독은 한국을 발전 가능성이 큰 기회의 팀으로 여기며 감독직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비아 출신의 안티치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굵직굵직한 팀들을 이끈 경험이 있는 명장이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세르비아 대표팀을 이끌었던 그는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중국의 산둥 루넝을 이끈 안티치 감독은 아시아 축구에 대해서도 해박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후보2) 닐 레넌 : '기성용과 인연 이어간다'

레넌(44, 영국) 감독은 스코틀랜드 언론 '스코츠맨'이 최근 그가 한국 사령탑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유력한 대표팀 감독 후보로 떠올랐다.

2008년 선수 생활을 마감한 레논 감독은 2010년부터 셀틱의 감독으로 부임했고, 4년간 5회의 우승(컵 대회 포함)을 거두는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레넌 감독은 셀틱에서 기성용과 차두리를 지도한 경험이 있어 국내에 친숙한 인물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전서는 한국에 대해 "템포가 느리고 소극적이었다"고 평가했을 정도로 한국에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후보3) 로베르트 프로시네츠키 : '연봉 삭감 무릅쓰고 도전'

프로시네츠키(46, 크로아티아) 감독은 3명의 후보 중 가장 적극적으로 한국 사령탑에 관심을 표하고 있다. 그는 국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중동 클럽이 협상을 제안했지만, 한국 감독 자리가 있다면 연봉을 낮춰서라도 꼭 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2006년 크로아티아 대표팀에서 수석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프로시네츠키 감독은 이후 세르비아의 레드 스타 베오그라드와 터키 슈퍼리그의 카이세리스포르를 차례로 이끌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프로시네츠키 감독은 그동안 한국과 특별한 인연이 없었지만, 한국대표팀 감독에 대한 동기부여는 누구보다도 크다. 한국이 감독으로서 경력을 쌓는 데에 가장 적합한 팀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