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철의 한 마디, 무기력한 한화를 깨우다

한용섭 2014. 7. 2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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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한용섭]

최하위 한화가 NC와의 후반기 첫 경기를 12-11 대역전극으로 승리했다. 다 졌던 경기를 9회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에서 올 시즌 처음 끝내기 승리를 거두는 뒷심을 발휘했다. 전반기 막판부터 7경기에서 6승1패다. 2011년 9월 2일 넥센전~9월 6일 삼성전까지 4연승 이후 무려 3년만에 다시 4연승 기쁨도 누렸다. 승리 뿐만 아니라 경기 내용, 선수들의 집중력, 팀의 짜임새에서 변화된 모습이 보이는 것이 더 고무적이다.

한화의 레전드이자 투수코치인 정민철(42)의 한 마디가 무기력한 패배에 잠겼던 한화 선수들의 가슴에 작은 불을 지폈다.

한화는 지난 8~9일 청주에서 넥센에 2경기 연속 대패를 당했다. 8일에는 3-17, 9일에는 1-13으로 무너졌다. 이틀 동안 넥센 타자들에게 홈런 7방을 포함해 36안타를 맞았다. 10일 경기 전 정민철 코치는 청주구장에서 선수들을 불러모았다. 투수조들만 미팅을 한 것이 아니라 이례적으로 야수들까지 모두 모이게 한 뒤, 코치가 아닌 '야구 선배'로서 이야기했다.

정민철 코치는 "역경은 우리를 강하게 만들고, 지금 힘든 시기지만 너희들 옆에는 기댈 수 있는 동료가 있다. 서로 믿고 의지하면서 경기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참가한 미국의 농구 대표팀, 일명 드림팀을 예를 들며 '좋은 선수가 모인 팀'과 '좋은 팀'의 차이를 설명해줬다. 당시 미국 농구대표팀은 NBA 스타 선수들로 꾸려졌으나 개인적인 플레이로 크로아티아, 아르헨티나 등에 덜미를 잡혔다. 결국 동메달에 그치며 '건방진 스타들'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정민철 코치는 선수들에게 "당시 좋은 선수들이 모인 미국보다는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처럼 조직력과 집중력, 열정 등으로 뭉친 좋은 팀이 더 강하다"고 의미있는 말을 해줬다. 당시 한화는 주전 내야수들이 줄부상으로 빠진 시기였다. 한화 선수들 개개인을 따지면 다른 팀에 밀릴수 있지만, 팀으로 뭉치고 팀워크를 발휘한다면 이길 수 있고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다는 뜻이다.

정민철 코치의 잔잔한 미팅 후 한화는 10일 넥센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선발 앨버스와 불펜진의 호투, 김태균의 스리런 홈런, 내외야 수비수들이 좋은 수비 등이 어우러진 결과였다. 이어 두산과의 원정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뒀고, 전반기 막판 SK와의 2경기는 모두 승리했다. 지더라도 무기력하게 패하는 경기 내용이 아니었다.

후반기 첫 경기, 22일 NC전은 비록 마운드가 무너졌지만 타자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끈끈한 집중력을 보여줬다. 7회말 타자일순하며 8-6으로 뒤집은 경기가 8회초 5점을 내주며 8-11로 재역전당해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8회말 1점, 9회말 2점을 뽑아 11-11 동점으로 만들고 연장 10회 끝내기 승리로 환호했다.

한용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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