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싸움' KIA-롯데, 엇갈린 희비쌍곡선

2014. 7. 23.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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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수민 기자] 후반기 첫 경기서부터 4강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4강 싸움을 벌이고 있는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희비가 엇갈렸다.

KIA는 23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서 선발 양현종의 호투와 철벽 불펜진을 앞세워 5-3 승리를 가져갔다. 전날까지 LG에 2게임차로 쫓기던 KIA는 조금의 여유를 되찾게 됐다.

반면 롯데는 1위 삼성 라이온즈를 맞아 역시 힘겨운 승부를 펼쳤다. 결국 선발 싸움에서 패하며 3-5로 졌다. 4연패 중인 삼성이었으나, 에이스 릭 밴덴헐크를 넘기는 쉽지 않았다. 반면 후반기 반등을 기대했던 쉐인 유먼은 다시 무너졌다. 롯데의 시름이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KIA는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경기가 우천으로 노게임 선언된 두산 베어스를 제치고 5위에 올랐고, 롯데는 삼성에 패하며 KIA와 두산에 2.5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4강 싸움은 여전히 알 수 없는 향방으로 흘렀다.

KIA는 무엇보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부터 휴식기를 가졌던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호투한 점이 고무적이었다. 양현종이 수비 실책에 흔들리며 5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으나, 최영필-심동섭-김태영-어센시오로 이어지는 승리조가 3안타 1볼넷만을 내주고 실점하지 않았다. 이 믿을만한 승리조는 4강 싸움을 위한 큰 버팀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불안하게 4위를 지키고 있는 롯데는 유먼이 여전히 부진해 속을 썩였다. 유먼은 7월 4경기서 1승도 쌓지 못한 채 2패 평균자책점 9.14를 기록 중이다. 실질적인 원투펀치 임무를 해줘야 할 유먼의 성적에 걸맞지 않은 성적이다. 유먼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웨이버 공시 마감 시한은 24일로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롯데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여기에 루이스 히메네스의 부진도 뼈아팠다. 히메네스와 박종윤은 계속된 득점 찬스에서 점수를 내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3회말 1사 1,2루, 5회말 1사 1,2루 기회서 히메네스와 박종윤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1~2점차 승부에서 한방을 쳐주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롯데는 삼성과의 남은 2경기에 더 집중할 수밖에 없어졌다. 2연패를 당한 가운데 현재 선발진에서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크리스 옥스프링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옥스프링마저 무너진다면 4위 자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온다. 삼성전 이후 이어지는 LG, 두산과의 6연전까지 생각한다면 더 이상의 연패를 피해야 한다.

후반기 첫 경기서 승리하며 첫 단추를 잘 꿴 KIA는 데니스 홀튼을 앞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일찌감치 LG의 추격을 뿌리침과 동시에 롯데를 잡을 수 있는 기회다. 문제는 홀튼이 5월 이후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이고 있는 것. 홀튼은 6월 성적이 1승2패 평균자책점 6.86으로 나빴고, 7월엔 1패만을 떠안은 채 8.0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팀은 물론 본인을 위해서도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아직 후반기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매 경기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그만큼 4위 싸움은 치열해지고 있다. 그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서 두 팀이 남은 경기들을 어떻게 치를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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