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기 피격> EU, 러시아 책임자 자산동결 등 신규 제재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의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피격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 책임자들을 제재하기로 했다.
프란스 팀머만스 네덜란드 외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EU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 뒤 "EU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행동에 책임이 있는 러시아 관리들에 대해 비자 발급을 중단하고 자산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친러 반군에 공급한 러시아 관리들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팀머만스 외무장관은 새로운 제재 대상자 숫자와 신분을 밝히지는 않았다.
EU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이미 2단계 제재를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분리주의 세력 인사 72명과 크림의 2개 에너지 기업에 대해 자산을 동결하고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팀머만스 장관은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일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EU 집행위원회가 무기와 에너지, 금융 부문을 목표로 삼아 더욱 강력한 대 러시아 경제 제재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러시아와 경제 관계가 밀접한 프랑스와 독일 등 일부 회원국은 수위를 높인 3단계 경제 제재 채택에는 소극적이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와 상륙함 2척 공급 계약에 대해 "당장은 제재 수위가 상륙함 인도에 영향을 주는 정도는 아니다"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다만 "나머지 계약이 이행될 것인가는 러시아의 태도에 달렸다"며 유보적인 자세를 취했다.
프랑스는 앞서 지난 2011년 러시아와 12억 유로(약 1조6천600억원)에 헬기 16대를 탑재할 수 있는 미스트랄급 상륙함 두 척을 판매하는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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