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9회 동점포-정현석 끝내기' 한화, NC 꺾고 4연승

[OSEN=대전, 이우찬 기자] 한화 이글스가 NC 다이노스에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2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팀 간 10차전에서 8-11로 뒤진 9회 무사 1루에서 터진 조인성의 동점 투런포와 연장 10회 무사 만루에서 나온 정현석의 밀어내기 볼넷 끝내기에 힘입어 NC를 12-11로 이겼다. 이로써 한화는 29승 48패 1무를 기록했다. NC는 46승 33패.

NC가 선취점을 뽑았다. 1회 리드오프 박민우가 중견수 앞 안타를 때리고 이종욱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이종욱은 1루 땅볼을 때려 박민우를 3루로 보냈다. 나성범이 볼넷을 골라 이어진 1사 1,3루에서 에릭 테임즈가 한화 선발 송창현을 상대로 1타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한화가 2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 김태완의 2루타와 펠릭스 피에의 안타를 묶어 1,3루 기회를 잡았다. 피에는 2루 도루에 실패했고 최진행이 볼넷을 골라 1사 1,3루로 바뀌었다. 이학준이 1루 파울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조인성이 우익수 앞 적시타를 터뜨려 김태완을 홈에 부러들였다. 1-1 동점.

NC가 4회 도망가는데 성공했다. 1사후 권희동이 송창현의 117km 슬라이더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곧바로 김태군과 박민우의 연속 2루타를 묶어 한 점을 보탰다.

이종욱이 볼넷을 골라 만든 1사 1,2루. 나성범 타석 때 이중도루를 시도한 가운데 2루 주자 박민우는 3루에서 잡혔다. 나성범이 2사 2루에서 1타점 2루타를 작렬해 한 점을 추가했다. NC는 4회 3점을 뽑아 4-1로 달아났다. NC는 5회 1사후 이호준의 우중간 2루타와 모창민의 적시타를 더해 한 점을 얻었다. 5회까지 5-1로 앞섰다.

6회 두 팀의 공격이 맞붙었다. 6회초 NC가 테임즈의 적시타에 힘입어 6-1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한화는 6회말 피에의 1타점 2루타와 이학준의 1타점 번트안타를 내세워 2점을 뽑았다. 6회까지 NC가 6-3으로 앞선 상황.

한화의 기세가 7회에도 이어졌다. 한화는 1사후 정근우의 번트안타와 김경언의 볼넷을 묶어 1,2루 기회를 잡았다. 김태완이 NC 이민호를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피에가 이민호를 상대로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피에의 홈런포는 프로야구 팀 통산 3번째 3,200홈런. 곧바로 최진행은 바뀐 투수 원종현을 상대로 솔로포를 작렬했다. 올 시즌 팀 3번째 백투백 홈런. 한화가 8-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NC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8회 테임즈의 1타점 적시타와 이호준의 1타점 동점 적시타, 모창민의 1타점 희생플라이를 묶어 대거 3점을 뽑고 9-8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NC는 2점을 추가해 11-8로 도망갔다. 하지만 한화가 8회말 한 점을 뽑은데 이어 9회말 조인성의 동점 투런포를 앞세워 11-11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에서 결정됐다. 한화는 10회 김경언과 김태완, 피에의 연속 볼넷을 앞세워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정현석이 박명환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 끝내기 타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끝냈다.

한화에서는 피에가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NC 타선에서는 테임즈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나성범과 이호준도 나란히 3안타를 때렸다.

한화 선발 송창현은 4이닝 8피안타(1홈런) 1탈삼진 3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NC 선발 에릭은 5⅓이닝 7피안타 2탈삼진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한화 안영명이 구원승을 수확했고 NC 고창성이 패전투수가 됐다.

rainshine@osen.co.kr

< 사진 > 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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