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먼, 후반기도 뭇매 '7월 ERA 9.14, 끝모를 부진'
[OSEN=부산, 이상학 기자] 후반기에도 반등은 어려운 것일까.
롯데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37)이 후반기 첫 등판부터 뭇매를 맞았다. 유먼은 2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홈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5⅓이닝 4피안타(2피홈런) 5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고전했다. 롯데가 3-5로 패하며 시즌 5패(9승)째를 당했다.
부진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유먼 부진의 심각성이 나탄나다. 6월 이후 8경기에서 2승4패 평균자책점 7.29에 그치고 있다. 특히 7월 4경기에서 승리없이 2패만 안은 채 평균자책점이 무려 9.14에 달한다. 4경기 모두 4실점 이상 허용하며 무너지길 반복했다.
이날 경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후반기 시작부터 1선발 중책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 유먼이지만 1회부터 급격하게 흔들렸다. 1번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박한이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채태인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박석민에게 던진 2구째 140km 직구가 가운데 몰리는 실투가 돼 좌월 투런 홈런으로 이어졌다. 2~4회에는 실점없이 막아냈지만, 상위타순을 맞이한 3회에는 스트레이트 볼넷 3개로 만루 위기를 자초하며 위태위태한 피칭이 이어졌다. 결국 5회 다시 큰 것 한 방을 맞고 무너졌다.
역시 나바로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이어진 2사 2루. 박석민에게 던진 4구째 130km 슬라이더가 떨어지지 않고 가운데로 형성됐다. 실투. 결국 비거리 130m 대형 중월 투런 홈런으로 이어졌다. 6회에도 선두타자 김헌곤에게 볼넷을 내주는 등 경기 내내 유먼은 불안한 제구로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유먼의 총 투구수는 95개로 스트라이크 51개, 볼 44개로 비율이 비슷했다. 직구(56개) 슬라이더(23개) 체인지업(16개) 투심(1개) 등을 섞어 던졌지만 딱히 위력적이지 않았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6km로 대부분 140km대 초반에 그쳤다. 직구 구위가 예전만 못하자 주무기 체인지업의 효용성도 떨어졌다.
후반기 첫 경기부터 유먼의 부진이 이어지게 됨에 따라 4위를 지켜야 할 롯데로서도 굉장한 고민을 안게 됐다. 지금 이 시점에서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찾는 것도 쉽지 않다. 외국인선수 웨이버 공시 마감시한도 오는 24일로 시간이 촉박하다. 과연 롯데가 유먼을 이대로 안고 갈지 그 선택이 궁금해진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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