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4대강' 넘고 제2 전성기 맞을까

황보람 기자 2014. 7. 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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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7·30 재보선 격전지를 가다:④경기 수원정](2)새누리당 임태희 후보 SWOT분석

[머니투데이 황보람 기자][편집자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은 '7·30 재보선 격전지'의 여야 주요 후보들을 강점(Strength),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y), 위협(Threat) 요인을 짚어보는 스왓(SWOT) 분석 형식으로 소개합니다.

[[the300-7·30 재보선 격전지를 가다:④경기 수원정](2)새누리당 임태희 후보 SWOT분석]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식선거 운동이 시작된 17일 오후 수원정에 출마한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가 경기도 수원 매탄시장을 찾아 상인들에게 지지호소를 하고 있다./뉴스1

임태희 새누리당 수원정(영통) 재보선 후보는 '여당 후보가 당선되면 기적'이라고 할 정도의 어려운 '사지'에서 뛰고있다. 영통 유권자의 70% 이상이 40대 이하인만큼 '젊은 표심'을 공략하느냐에 임 후보의 사활이 달렸다.

'인물'로 보면 임 후보는 빠질 게 없다. 3선 의원을 지낸데다 고용노동부장관과 청와대 대통령실장을 거치며 '정책통·경제통'이란 별명을 얻었다. 월등한 능력치는 임 후보가 내세우는 '강점(S)'이다.

임 후보는 "영통 유권자들은 후보 번호만 보고 무조건 찍지 않는다"며 "찍을 이유가 있어야 찍기 때문에 저를 지지할 합리적 이유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버스대란'의 해결책으로 내놓은 '2층버스'가 임 후보의 핵심 아이디어다. 영국에서 공부하던 시절 2층버스를 타고 다닌 경험을 살렸다. 뻔한 '증차'계획을 발표한 다른 후보에 비해 눈에 띈다. 임 후보는 오는 23일 2층버스에서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를 열고 시승식을 가질 계획이다. 22일 임 후보는 제주도에서 2층버스를 공수해 와 '버스당사'도 시작했다.

임 후보에겐 영통이란 지역구 자체가 '기회(O)'다. '따놓은 당상' 격인 평택을 내려놓고 불모지에 몸을 던진만큼 당선될 경우 제2 전성기가 열릴 수 있다. 인간관계를 중요시 하고 적을 만들지 않는 성품 덕에 당내에서 친이계 뿐 아니라 친박과도 두루 소통한다는 평을 듣는다.

하지만 너무 잘나갔던 제1 전성기가 오히려 제2 전성기를 가로막는 요인이 됐다. 임 후보는 이명박정부에서 장관과 대통령실장을 지낸 MB 인맥이다. 이른바 '리즈시절'을 이 전 대통령과 함께 하면서 MB정부의 실책도 고스란히 임 후보 몫이 됐다.

'MB 그림자'란 약점(W)은 구체적으로 '큰빗이끼벌레'(T)라는 위험요소로 돌아왔다. 최근 4대강 유역에서 큰빗이끼벌레가 발견되면서 '4대강 사업 역효과'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4대강사업과 큰빗이끼벌레의 상관관계는 아직 '조사중'이지만 이와 별개로 '벌레'가 여론에 달갑게 작용할리 없다.

임 후보 측은 "큰빗이끼벌레 출현 원인은 강수량 저하와 기온 상승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4대강을 나쁜 프레임에 넣고 보면 집중호우시 홍수방지 효과 등 긍정적 역할을 볼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그래픽=이승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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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보람 기자 bridger@mt.co.k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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