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관전평] "류현진이 피츠버그 타자들을 완전히 파악한 것 같다"

한용섭 2014. 7. 2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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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한용섭]

류현진이 22일(한국시간) 미국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투구수는 98개, 평균자책점은 3.39로 조금 낮췄다. 후반기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출발한 류현진은 시즌 11승(5패)으로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와 함께 팀 내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중부 원정인데도 피칭이 편안해 보였다.

"빠른 볼 구속이 지난 번 경기보다는 1마일 정도 덜 나왔다. 10승째를 기록할 때(14일 샌디에이고전)는 엄청 세게 던져서 직구가 최고 95마일(153㎞)도 나왔다. 오늘은 커브와 슬라이더를 많이 던졌고 좋았다. 커브는 위에서 떨어져서 딱딱 스트라이크를 잡아서 좋았다. 커브 19개 중 15개가 스트라이크였다. 류현진이 피츠버그 타자들을 완전히 파악한 것 같다. 피츠버그 타선엔 장타력 있는 타자가 많다. 빠른 볼에 강하다. 다른 팀들에 비해 직구에 강한데, 변화구에는 약하다. 6번타자 마틴 같은 경우는 변화구가 가는 걸 알면서도 못 치더라. 4번 산체스도 변화구에 약점이 있고, 매커친 말고는 다들 변화구에 약한 것 같다."

-최근 칭찬했던 슬라이더로 2회에 헛스윙 삼진 2개를 잡았다.

"슬라이더 구속이 140㎞ 정도 나오고, 존의 스트라이크에서 볼로 빠르게 툭툭 떨어져서 타자들이 많이 속았다. 슬라이더가 좋아졌다. 오늘 경기 끝나고 류현진에게서 전화가 와서 물었더니, 주변에선 커터냐 슬라이더냐로 헷갈려하는데 본인은 슬라이더라고 하더라.(웃음)."

-4회에 갑자기 3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피칭이었다. 그런데 4회 안타를 맞게 된 원인이 어디서 왔냐면, 벤치와 포수가 아쉽다. 매커친이 1사 후 안타를 치고 나가고 4번 산체스를 잡아 2사 1루가 됐다. 당시 다저스가 5-0으로 앞서 스코어에 여유가 있었다. 벤치에서 감독인지 투수코치인지 누가 사인을 내는지 모르겠지만, 1루주자 견제에 왜 그렇게 신경쓰게 두는지 모르겠다. 2사 1루 아닌가, 타자에게만 집중해서 잡으면 된다. 타자와의 승부에 신경써 스트라이크를 잡아 유리한 볼카운트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 투수가 유리한 카운트를 잡으면 타자와의 승부에서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설령 매커친이 2루 도루를 성공하고, 또 안타를 맞더라도 1점 아닌가. 1루 견제를 하고 신경을 쓰면서 리듬이 흔들렸고, 불리한 카운트로 가다가 결국 5번 워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앞으로도 류현진이 스스로 알아야하지만, 다저스 벤치에서 그 상황이라면 투수에게 '주자에 신경쓰지 말고 타자에만 집중하라'고 지시를 해야 한다. 결국 투구수도 늘어나고, 여유 있는 5-0 경기에서 조급하게 만드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주자가 2명 나가자 마틴을 상대로도 볼-볼로 불리한 카운트로 갔다. 마틴에게 맞은 안타도 풀카운트라서 2루 주자라 들어올 수 있는 타구였다. 풀카운트가 아니었다면 우익수 앞 짧은 타구라 2루주자가 홈에 들어왔다면 아웃됐을 거다."

-그 외에는 특별히 위기라곤 없었다.

"그렇다. 4회 상황은 투수가 1루 견제를 계속 하더라도, 포수나 벤치에서 사인을 내줬으면 좋았다. 전반적으로 그것 빼고는 편안하게 봤다."

-다른 인상적인 점이 있다면.

"번트가 좋았다(류현진은 4회 무사 1·3루에서 희생번트로 1루 주자를 2루로 보냈다. 3루주자는 그대로 있었다). 전반기 막판에 10승을 달성한 덕분에 마음의 부담을 덜고 편안함이 생겼을 것 같다. 전반기 10승을 못했다면, 심적으로 흔들릴 수 있었는데 오늘도 잘 던져줬다. 다음 경기가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로 보인다. 서부지구 1·2위 싸움에서 좋은 소식을 기대한다."

본지 해설위원·KBO 기술위원장

정리=한용섭 기자 orang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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