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한국인 2번째 ML 15승 보인다
[OSEN=고유라 기자] 한국인 메이저리거 15승 투수가 다시 탄생할 수 있을 것인가.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경기에 후반기 첫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팀의 5-2 승리로 시즌 11승(5패)째를 따냈다.
류현진은 시즌 14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3.44에서 3.39로 내리며 시즌 15승 고지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올 시즌 류현진이 팀의 남은 61경기 중에서 약 12경기에 등판해 4승을 거둔다면 15승 고지에 오를 수 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메이저리그 시즌 15승 기록을 세운 투수는 박찬호 뿐이다. 1998년, 2000년, 2001년 3번이나 15승을 거둔 박찬호 이후 13년 만에 세워지는 한국의 자랑이 되는 셈이다.
류현진은 올해 18경기에 등판해 11승을 수확했다. 남은 10~12경기 중에서 7승은 충분히 가능한 숫자. 특히 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다저스의 순위 경쟁이 계속해서 한 경기 차 이내로 치열한 상황에서 류현진 특유의 집중력이 발휘된다면 긍정적으로 전망할 수 있다.
다만 다저스가 8월까지 샌프란시스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승률 5할 이상의 강팀들을 쭉 만나야 한다는 것이 류현진에게 걸림돌이다. 30일 애틀랜타전부터는 20연전 험난한 일정.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두 시즌 동안 휴식일 후에는 15승5패 평균자책점 2.64로 강했으나 휴식일이 없을 때는 9승8패 평균자책점 3.64로 비교적 약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14승8패 평균자책점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15승 고지에 오르는 데는 실패했다. 2년차를 맞아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류현진의 올 시즌 위대한 도전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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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PNC 파크=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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