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나경원, 압도적 인품..변수는 야권연대"

2014. 7. 1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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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김현정의 뉴스쇼]

-동작을, 결국 1:1 구도될 것

-野 '권은희 꽂기'는 잔인한 공천학살

-김명수, 정성근 관련 靑도 여론 알아

-정성근, 청문회 정회중 폭탄주? "허허"

■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7.30 재보선의 후보등록이 지난 11일에 마감됐습니다. 총 15개 선거구에서 치러지고요, 새누리당은 과반 의석을 회복하기 위해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를 막기 위해서 그야말로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상황입니다. 재보선 얘기, 국회 얘기 함께 나눠보죠.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 수석부대표, 나와 계십니다. 김재원 부대표님, 안녕하세요?

◆ 김재원>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7.30 재보선 이제 보름정도 남았네요. 여야 대진표 확정된 것 보면서 전반적인 분위기는 어떻게 보세요?

◆ 김재원> 어쨌든 이번 보궐선거에 많은 의석이 우리 당 소속 의원들이 지방선거에 출마하거나 또는 선거법 위반으로 결원이 됨으로써 벌어진 선거이긴 한데요. 국민 여러분들 전부 그렇게 느끼셨겠지만 지난 세월호 사건 이후에 우리 당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또 국민 여러분들의 질책도 저희들이 잘못한 부분이 많고 또 실책도 많고 하기 때문에 이는 전반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국면에서 선거를 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잃어버린 의석보다는 훨씬 적은 의석을 다시 회복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 새정치민주연합은 "우리가 어렵다"고 그럽니다. "15곳 중에 5곳만 승리해도 잘 하는 선거다" 이러는데 그 얘기는, 그래도 여당에게 유리한 선거라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거든요. 그렇게 안 보세요?

◆ 김재원> 사실 지난 대통령 선거, 그리고 이번 지방선거 또는 그 이전의 총선, 이 3개 선거 결과를 놓고 이번에 15개 지역의 분석을 해 보면 저희들이 3개의 선거에서 모두 이긴 그러한 지역은 5곳에 불과합니다. 이미 적신호가 상당히 들어와 있는 상태이거든요. 그래서 저희들이 얼마만큼 국민 여러분들께 신뢰를 회복하느냐, 또는 더 나아가서 국민 여러분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고 또 우리 당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시도록 저희들이 진정성 있게 다가가느냐에 따라서 조금 차이는 있겠지만 저희들은 기본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국면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4석만 확보하면 과반 달성은 되는데, 과반 달성은 되겠습니까?

◆ 김재원> 저희들이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새누리당 입장에서 가장 어려운 싸움이 될 것 같다 하는 지역 하나를 꼽으라면 특히 어디가 좀 걱정되세요?

◆ 김재원> 전체적으로 다 어려운데요. 저희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곡성, 순천지역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이정현 전 홍보수석이 나름대로 선전을 해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정현 수석이 그동안에 호남지역에 대한 애착과 또 호남에 대한 우리 당의 지지세를 높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데 그러한 결실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김현정> 서울 동작을은 어떻게 보시나요? 새누리 나경원, 새정치 기동민, 정의당 노회찬 이렇게 삼파전 가장 흥미가 가는 지역, 관심 받는 지역인데요?

◆ 김재원> 초반에서는 어쨌든 나경원 후보가 그동안 국민들께 헌신하고 본인의 정치적 자산도 국민 여러분들께 내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지금 현재는 상당히 앞서가고 있는데요. 야권은 어차피 또 야권단일화를 통해서 이런 저런 정치적인 제스처를 벌일 것이고, 그러한 국면을 통해서 결국은 대결구도를 끌고 갈 것이기 때문에 막판에는 결국 1:1 대결구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경우에 상당히 또 끝을 봐야 그 결과를 알 수 있는 그런 국면으로 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사실은 나경원 후보 압도적 지지율이다, 이런 여론조사 결과를 담은 기사들이 지난주에 굉장히 많이 나왔는데 야권단일화까지 봐야 된다고 보시는 거군요. 끝은 모른다고 보시는 거군요?

◆ 김재원> 일단 지금 현재 당연히 압도적으로 이길 수밖에 없죠. 나머지 후보들 면면이나 인간 됨됨이를 보면 나경원 후보가 절대적으로 우세한데.

◇ 김현정> 인간 됨됨이까지…? 노회찬 후보, 기동민 후보 굉장히 서운하시겠는데요?

◆ 김재원> 그런 뜻이 아니라 인품이나 성품을 보면 당연히 나경원 후보가 압도적으로… 저는 노회찬 후보나 기동민 후보의 인간성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 때문에 그런 의미는 아니고요. 그런데 어쨌든 결국에는 야권 후보 단일화라는 정치적인 이벤트를 통해서 지역주민들 또는 국민들의 시선을 모을 수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5:5의 팽팽한 구도로 갈 수밖에 없는 구도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사실 기동민 후보는 나경원 후보를 두고 '이미 박원순 시장한테 패한 분 아니냐, 이미 서울 시민한테 검증이 끝난 분 아니냐' 이런 평가도 하긴 했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어요?

◆ 김재원> 노무현 전 대통령도 부산에서 2번 선거에 떨어지시고도 대통령이 되셨거든요. 그래서 아마 그분들이 급한 마음에 그렇게 말씀하시겠지만 아직 그 민심을 잘 모르고 생각하시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또 하나 관심지역이 광주인데요. 새정치연합 공천지역 가운데 새누리당이 제일 많이 언급하는 곳이 광주 광산을입니다. 권은희 전 수사과장의 공천, 왜 그렇게 연일 비판하실까요?

◆ 김재원> 그런데 우리가 공직사회의 합리적인 운영, 또 공직의 도리 이른바 공직윤리라든가 이런 의미에서 되새겨본다면 권은희 전 과장을 공천까지 한 것은 사실 공직사회의 건전한 기풍조성에 상당히 악영향을 미치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백혜련 후보 공천에도 마찬가지입니다.

◇ 김현정> 백혜련 전 검사요.

◆ 김재원> 결국은 자기가 몸담고 있는 곳에 비난을 하고, 또는 비판을 하고 그런 과정을 거쳐서 정치권에 입문을 하게 된다면, 이런 것은 사실 앞으로도 줄줄이 출세에 눈 먼 공직자들이 야당의 문 앞에 줄을 서게 되는 그런 풍토를 만드는 이번 공천이거든요. 더 나아가서 저는 아무리 정치권이 야박하게 군다고 하더라도 이번 권은희 후보를 공천하는 과정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의 말을 빌려서 들어본다면 천정배 전 대표의 공천을 막기 위해서, 결국은 대중적으로 알려진 권은희 후보를 내리꽂기를 한 것이다 라는 그런 비판적인 분석도 있거든요. 만약에 그것이 사실이라면 이것은 아주 잔인한 공천이고, 정치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천학살의 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요.

◇ 김현정> 그런데 지금 몸담고 있는 곳을 비난하는 이런 세태가 문제 있다, 번질까봐 걱정된다고 말씀 하셨는데, 반대로 자신이 몸담고 있는 곳의 안 좋은 점을 바깥에 내보이는 것은 칭찬 받을 일이 될 수도 있지 않습니까?

◆ 김재원> 그것이 공익제보자라는 의미에서는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오로지 공익을 위해서 자신의 조직이 잘못 가고 있는 것을 폭로하고, 신고하고. 그래서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이 바로 가도록 한다면 저는 그것은 우리 사회가 발전하는 데 한 일익을 담당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그분들은 그렇게 하고, 곧바로 보상적으로 정치권에 뛰어드는 것이거든요. 정말 그분들의 뜻이 숭고하고 일단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그런 행위를 했다면 그러면 정치권에 뛰어들어서 보상을 받으려고 노력하는 것은 본인도 과연 뜻이 순수하냐 아니면 정치적인 반사이익을 노리고 지금 그런 행위를 한 것인가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의아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을 정치권이 조장한다면 이것은 허위폭로도 충분히 예견되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권은희 후보의 경우에는 사실 과연 범인이 폭로한 것이 사실이냐, 아니냐에 대해서 이미 법원 1,2심에서는 허위다 라고 판정을 한 상태에 있거든요. 그러면 앞으로 이 문제는 상당히 심각한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다 라고 보는 것이죠.

◇ 김현정> 권은희 후보자가 저희 프로에 나와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이런 비판들 있을것을 예상하고 감수하고라도 나온 것이다' 라고 얘기를 했는데요, 하여튼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들이 엇갈리는 거니까 여기까지 듣는 것으로 하고요.

인사청문회 얘기를 잠깐 해 봐야 되겠습니다. 사실 김재원 부대표는 청와대와 대화를 많이 하는, 어떻게 보면 소통하는 당의 창구로 제가 알고 있는데 김명수 교육, 정성근 문화, 정종섭 안행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와대 기류는 뭔가요?

◆ 김재원> 일단 청와대와 소통하는 것은 우리 여당 국회의원들 모두에게 해당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제가 뭐 통로라는 말씀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청와대의 기류라는 것은 제가 잘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닌데요. 어쨌든 임용권자인 대통령이 지금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드러난 여러 가지 상황, 또는 국민들의 여론을 예의주시하면서 아마 나름대로 고심을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에는 14일 오늘 밤 12시까지 일단 인사청문 보고서 제출기한이거든요. 그래서 이것이 끝나고 나면 그 다음에는 다시 인사청문 보고서를 기한을 정해서 국회에 요청할지 아니면 포기를 할지라는 중대한 결정을 해야 할텐데요. 그런데 어쨌든 국민여론이 가히, 특히 김명수 후보자, 정성근 후보자에 대해서는 그렇게 우호적이지 않다는 것은 청와대도 잘 알고 있을 것이고요. 다만 정종섭 후보자에 대해서는 아마 야당이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서 억지로 끼워넣은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입니다.

◇ 김현정> 결국 김명수, 정성근 두 사람이 지금 위태위태하다. 사실 정성근 후보자는…

◆ 김재원> 위태하기보다는 상당히 국민의 여론을 많이 참작하고 지켜보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정성근 후보자는 청문회 있던 날 정회가 된 그 사이에 폭탄주 마셨다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어요. 이것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재원> 어쨌든 그런 것이 국민들의 눈높이에 보면 좀 걱정스러운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김현정> 듣고는 조금 기가 막히지는 않으셨어요, 국회의원으로서? 국회청문회였는데?

◆ 김재원> 아이고 뭐… 개인에 관한 일인데요.

◇ 김현정> 그냥 다 끝나고도 아니고 정회시간에 지금 폭탄주를 마셨다는 거거든요?

◆ 김재원> 허허허… (웃음)

◇ 김현정> 허탈한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하시는군요.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재원> 네, 고맙습니다.

◇ 김현정>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 부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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