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두산' 벤치클리어링을 대하는 감독의 상반된 자세

김원 입력 2014. 7. 10. 19:38 수정 2014. 7. 1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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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원]

"나가야될지 말아야될지 고민했다니까요."

양상문 LG 감독은 지난 5월 13일 부임 이후 벤치클리어링을 처음으로 경험했다. 9일 잠실 두산전에서 2-2로 팽팽하게 맞선 9회초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잠실 라이벌' LG와 두산의 경기에는 남다른 승부욕이 존재한다.

이날 9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두산 오재원이 타석에 들어섰다. 오재원은 타석에 들어섰다 벗아낫고, LG 포수 최경철은 오재원을 향해 '들어오라'는 손짓을 했다. 이에 오재원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얼굴을 맞대고 언성을 높이는 순간 양 팀 벤치에서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우루루 뛰쳐나왔다. 당시 상황은 이랬다. 최경철이 오재원에게 고의 사구를 거를 거니 빨리 타석에 들어오라고 손짓을 하자 오재원이 예민한 반응을 보였고, 그 문제로 두 선수가 신경전을 벌인 것이다.

한 가지 재밌는 사실은 송일수 두산 감독은 상황을 보고 그라운드로 뛰쳐나간 반면, 양상문 감독은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난 상황에서 그라운드에 나가지 않고 더그아웃을 지킨 점이다. 양상문 감독은 "우리나라는 보통 감독이 그라운드에 나가지 않는다. 그런데 송일수 감독님을 보고는 순간 당황스러웠다. 내가 나가야될지 말아야될지 고민이 됐다"고 했다. 이 상황에서 송일수 감독은 선수들이 모두 빠져나갈 때까지 그라운드에 남았다. 마지막에 벤치클리어링의 단초가 된 오재원과 최경철을 진정시킨 다음에야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송일수 감독은 "문화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송 감독은 "일본에서는 벤치클리어링 상황에서 감독이 무조건 그라운드로 나간다"며 "선수들을 진정시켜야하지 않겠나. 충돌이 있으면 부상을 당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잠실=김원 기자 raspo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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