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또 연기..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개통 언제쯤
(인천=연합뉴스) 배상희 기자 =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 개통이 공개 시승식까지 마친 상황에서 또 연기됐다.
사업을 총괄하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단'은 이달 말 예정이던 자기부상열차 개통을 오는 9월 말로 미룬다고 25일 밝혔다.
인천 자기부상열차는 원래 지난해 9월 개통 예정이었다가 12월로 1차 연기됐고, 올해 3월로, 그리고 6월로 또 미뤄졌다.
이전까지는 기술 점검 등으로 개통이 미뤄졌다면, 이번엔 열차 시설을 넘겨주는 사업단과 이관받아 운영할 인천공항공사 간 이견에 따른 것이다.
사업단은 '중대한 하자가 없어 당장 개통에 무리가 없다'는 입장인 반면 공항공사는 '고장 최소화와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좀 더 점검해달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지난달 외부 전문가와 현장 점검 결과에 대해서도 사업단은 안내 표지 개선 등 57건의 미미한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하는 반면 공항공사는 정위치 정차 오류와 같은 기술적인 부분을 포함해 651건의 지적사항이 나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업단의 한 관계자는 "정위치 정차 부분을 포함해 기술적인 오류는 모두 해결됐다"며 "공항공사에서 다소 지엽적인 부분을 가지고 시험 운전 추가 요청을 해 와 어쩔 수 없이 개통을 미루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기부상열차는 한국기계연구원이 1997년 현대로템㈜의 전신인 현대정공과 공동 개발한 것으로, 자석이 철 레일에 붙는 성질을 이용해 차체를 공중에 띄워 달리는 열차이다.
100% 국내 기술로 제작됐으며 일본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eri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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