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켜놓고 있으면 아이 언어 발달 망친다

권순일 입력 2014. 6. 18. 08:13 수정 2014. 6. 1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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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 말 덜하게 돼

보통 TV를 켜놓은 채 아이를 돌보거나 일을 하는 부모들이 많다. 하지만 이런 경우 어린아이의 언어 발달을 크게 해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구원들은 TV를 계속 켜놓고 있으면 어린아이의 언어 발달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원들은 "어린이들은 그들의 부모의 말을 들으면서 언어 능력이 발달 한다"면서 "그러나 TV가 켜져 있을 때는 부모들이 아이에게 말을 훨씬 덜하게 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12, 24, 36개월 된 아이를 둔 부모들을 대상으로 아이들이 놀 때 부모와 아이 간에 소통하는 것을 관찰했다. 그동안 TV는 1시간 반 정도 켜져 있었다.

연구결과, TV가 켜져 있을 때는 꺼져 있을 때보다 부모들이 말하는 새로운 단어의 수와 단어와 문장의 양의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가 사용하는 언어는 어린아이의 언어 발달과 본질적인 상관관계가 있다. 따라서 이번 연구결과는 TV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최근의 한 조사에 따르면, 24개월 이하의 미국 어린아이들은 매일 평균 TV에 5.5시간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부모가 아이와 함께 놀아줄 때는 TV를 끄는 게 좋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미국소아과학회(The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는 2살 이하의 어린이는 TV를 절대 봐서는 안 된다고 권고한 바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어린이와 미디어 저널(Journal of Children and Media)'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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