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피하고 싶어서' 양산쓰는 젊은 여성 급증
[앵커]
때이른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양산을 쓰는 젋은 여성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양산이 여름철 새로운 거리 패션으로 자리잡는 모습입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백화점.
양산을 파는 매장이 20대 여자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양산이 '아줌마'들의 전유물이라는 건 이제 옛말이 됐습니다.
<정수연 파트리더 / 롯데백화점 잡화팀> "컬러는 남색이나 검은색 같은 단색에 잔잔한 꽃무늬나 레이스 같은 심플한 디자인을 많이 찾고 있습니다."
이들이 양산을 애용하는 이유는 바로 강한 자외선을 가려주기 때문입니다.
피부 노화의 주범인 자외선은 색소침착은 물론 많이 쬘 경우 피부암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피부는 한 살이라도 어릴 때부터 미리미리 관리해야 한다는 인식도 양산의 인기에 한몫했습니다.
20~30대 여성 고객이 전체 양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 오픈마켓에서 양산 판매 신장률은 20대가 120%로 가장 높았습니다.
20대와 30대를 합친 비중은 44%로 40대를 앞지릅니다.
하지만 양산을 쓴다고 해서 무조건 자외선을 막아주는 것은 아닙니다.
제품마다 자외선 차단 지수가 천차만별인 만큼 반드시 확인하고 구입해야 합니다.
<임이석 / 피부과 전문의> "자외선이 강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 뿐 아니라 UV 차단 기능이 있는 양산을 쓰게 되면 자외선 차단 효과가 더 확실합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
양산은 이제 세대를 뛰어넘어 모든 여성의 야외활동 필수품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뉴스Y 김지선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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