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2014> 개막전서 프리킥 거리 표시 스프레이 첫 사용

2014. 6. 13. 08:3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골 판독기와 더불어 월드컵서 최초 도입

골 판독기와 더불어 월드컵서 최초 도입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에서는 프리킥 상황에서 주심이 스프레이를 들고 수비벽 앞에 하얀 줄을 긋는 장면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13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개최국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는 프리킥 지점으로부터 수비벽의 위치를 정해주는 '배니싱 스프레이'(vanishing spray)가 월드컵 최초로 도입됐다.

예전에는 프리킥이 발생하면 수비수들이 조금이라도 볼에 가까이 벽을 세우려고 하다 보니 주심이 수비수들을 뒤로 물리느라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잦았다.

이 때문에 프리킥 거리를 표시해주는 배니싱 스프레이가 2012년 3월 국제축구평의회(IFAB)를 통해 심판 장비로 정식 승인돼 사용되기 시작했다.

스프레이로 주심이 프리킥 지점으로부터 10야드(약 9.15m) 거리에 벽의 위치를 정해 선을 그어주면서 시간이 단축되는 효과를 불러왔다.

배니싱 스프레이는 등장 이후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미국, 멕시코 등 남미와 북중미에서 사용되기 시작했고, K리그에서도 지난해부터 쓰이고 있다.

2011년 코파 아메리카,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도 적용됐다.

스프레이에서 나오는 흰색 거품으로 선을 긋는데, 인체와 잔디에도 해가 없는 성분으로 만들어졌고, 1분가량 지나면 사라진다.

또 이번 월드컵에서는 골 여부를 전자 기술로 분석해 심판에게 알리는 장치도 처음으로 도입됐다.

애매한 공 위치 때문에 오심이 나와 승부에 영향을 끼치는 상황을 줄이고자 나온 기술이다.

여러 장치 중 FIFA는 독일업체 '골 컨트롤'의 기술을 월드컵에 사용하기로 낙점하고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시범 사용했다.

'골 컨트롤'은 경기장에 설치된 총 14대의 초고속 카메라를 통해 공의 위치를 파악해 골 여부를 가린다.

초당 500장을 찍을 수 있는 이 카메라는 1천분의 2초에 한 번씩 공의 위치를 측정한다. 오차는 0.5㎝에 불과하다.

공이 골라인을 넘어가면 심판이 찬 시계에 진동과 함께 'GOAL'(골)이라는 메시지가 뜬다.

songa@yna.co.kr

페이스북·구글 천하속에 토종 브랜드 수난시대
클린턴 부부 자산 1천억원…美전직 대통령중 '으뜸'
"닭고기 가격 월드컵·삼복 불구 하락세 지속할 듯"
美 텍사스 주지사 "동성애는 알코올 중독과 같다"
생필품난 베네수엘라 '망자의 관'도 부족

▶이슈에 투표하고 토론하기 '궁금한배틀Y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