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 밥샵 현역 은퇴 "지금까지 모은 돈 때문에.."

피주영 2014. 5. 2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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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피주영]

'야수' 밥샵이 이종격투기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말 많고 탈 많았던 종합격투기 선수 밥샵이 12년간의 선수생활을 뒤로 하고 은퇴한다고 보도했다. 포스스포츠는 밥샵은 선수보다는 연예인에 가까웠다며 196cm의 신장과 150kg 넘는 체중, 굵직한 목소리 등을 앞세워 일본과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밥샵은 최근 치른 12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경쟁력을 잃었다.

그가 마음 편히 은퇴할 수 있는 이유는 있다. 그는 최근 미국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선수 생활을 하며 1000만 달러(약 102억원)을 모았다"고 밝혔다. 밥샵은 프로미식축구(NFL) 선수 출신이다. 1998년 금지약물인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징계를 받으며 은퇴했다. 이후 프로 레슬링, 킥봉싱 등을 거쳐 이종격투기 선수로 정착했다. 그는 일본에서의 큰 인기를 발판으로 '엘릭트라', '야수 코난' 등의 영화에도 출연하며 운동선수이자 연예인의 길을 걸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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