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⅓이닝 4실점' LA 다저스 윌슨, 또 무너졌다 'ERA 15.75'

2014. 4. 25. 14:4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LA 다저스의 '털보' 브라이언 윌슨이 또 무너졌다. 류현진의 시즌 2승을 무산시켰던 그가 또 한 번 불을 지르고 말았다.

윌슨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4연전 마지막 경기에 구원 등판했으나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고 3피안타 1볼넷 4실점하는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다저스의 3-7 패배 책임을 떠안고 말았다.

윌슨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7.36에서 15.75(4이닝 7자책)로 치솟았다. 부상 복귀 후 등판한 4경기에서 완벽하게 임무를 마친 적이 없다. 최소 한 차례씩 출루를 허용하긴 했는데, 이날은 터질 게 터졌다. 최고 구속 94마일 직구와 슬라이더 '투 피치'로 필라델피아 타선을 상대했는데, 전혀 재미를 보지 못했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윌슨은 선두타자 코디 애쉬에 안타를 내줬다. 토니 그윈 주니어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지만 벤 르비어에 우전 안타, 카를로스 루이즈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얻어맞아 2점을 내줬다.

끝이 아니었다. 체이스 어틀리를 고의4구로 내보내 1루를 채우고 병살을 노렸다. 하지만 라이언 하워드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계획이 틀어졌다. 다저스는 부랴부랴 제이미 라이트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후속타자 말론 버드에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흐름을 완전히 넘겨주고 말았다. 윌슨의 자책점은 4점으로 올라갔다.

지난 2012년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에 몰두한 윌슨은 지난해 후반기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정규시즌 18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0.66(13⅔이닝 1자책) 13탈삼진 4볼넷으로 활약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다저스와 1000만 달러에 계약하며 1년 더 푸른색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시즌 2번째 등판인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전서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2피안타(1홈런) 1볼넷 3실점(2자책)했다. 당시 7이닝을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낸 선발 류현진의 승리를 날려버렸다. 그리고 이틀 뒤인 2일 오른 팔꿈치 신경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게 문제였다.

재활 등판을 마치고 지난 1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복귀 후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은 3.38로 그리 나쁘지 않았지만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가 1.88로 안정적이지 못했고, 피안타율도 3할이었다.

그리고 시즌 6번째 등판에서 사단이 났다. 4년 연속 35세이브에 3차례 올스타 출신 투수의 위용은 찾아보기 어렵다.

[브라이언 윌슨이 또 무너졌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