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무너진 브라이언 윌슨, 다저스 PHI에 3-7 역전패

2014. 4. 2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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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올 시즌 잘 하는 것 두 가지. 25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 전까지 73개의 장타로 팀 장타수에서 메이저리그 3위를 달리고 있었다. 잘 하기는 하지만 자랑스러운 것은 아닌 팀실책은 22개로 공동 2위.

25일 필라델피아와 시즌 첫 시리즈 4차전에서는 이 두 가지 잘 하는 것이 모두 나왔다. 그리고 겨우 잊으려던 일도 다시 나왔다.

먼저 홈런. 4회 2사 1루에서 후안 유리베가 필라델피아 선발 카일 켄드릭의 초구 바깥쪽 체인지업(83마일)을 잡아당겨서 좌월 2점 홈런(시즌 4호)을 날렸다.

다음 실책. 2-0으로 앞선 5회 1사 1,3루에서 체이스 어틀리가 친 평범한 병살타성 타구를 다저스 1루수 어드리안 곤살레스가 놓친 것이 빌미가 돼 3실점으로 이어졌다. 2-3으로 역전. 전날 무실점 경기를 펼친 뒤 하루만에 병이 도졌다.

다시 홈런. 7회 1사 후 타석에 등장한 어드리안 곤살레스가 필라델피아 3번째 투수 마이크 아담스로부터 다저스타디움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큼지막한 홈런(시즌 6호)을 날렸다. 역시 초구 88마일짜리 몸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겼다. 3-3 동점.

그리고 잊혀져가던 장면의 재생. 3-3 동점이던 9회 브라이언 윌슨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콜리 애셔에게 중전 안타, 1사 후 다시 벤 르비에르에게 좌전안타. 1사 1,3루에서 카를로스 루이스에게 좌측 파울라인 안쪽으로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사실상 경기 끝.

지난 3월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1-0으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올라 3실점, 선발 류현진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날려버린 장면의 재생이었다. 윌슨은 2루타 후에도 고의4구,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제이미 라이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라이트가 안타를 맞아 윌슨이 책임져야 할 주자 2명이 더 홈에 들어왔다. 필라델피아는 9회에만 10명의 타자가 등장, 4점을 뽑았다.

시즌 4승째를 노리던 다저스 선발 댄 해런은 6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고의4구 1개) 3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2-0으로 앞선 5회 실책이 빌미가 돼 3실점한 것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다만 2013년 9월 29일 이후 6연속 경기무패 기록은 이어갔다. 이 기간 동안 4승을 올렸다.

호투에도 불구,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것은 필라델피아 선발 카일 켄드릭도 마찬가지였다. 5.2이닝 동안 10안타 1볼넷을 허용하면서도 2실점(2자책점)으로 버틴 뒤 3-2로 앞선 6회 2사 1,2루에서 교체됐으나 불펜이 동점을 하용하면서 승리기회를 놓쳤다.

켄드릭은 2013년 8월 12일 이후 11경기 선발 등판에서 7연패를 당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어떻게든 승리를 따내야 했으나 다시 연패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홈런을 날린 곤살레스와 유리베 모두 3안타씩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필라델피아와 4연전 시리즈에서 1승 4패로 밀렸고 시즌 10패째(13승)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는 11승 11패가 돼 다시 5할 승률 복귀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26일부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3연전 시리즈를 시작한다. nangapa@osen.co.kr

< 사진 > 다저스타디움(LA)=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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