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돌직구, 日언론 시선까지 바꿨다
정철우 2014. 4. 25. 10:10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의혹의 시선이 확실히 걷혔다. 일본 언론이 '끝판 대장'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을 바라보는 시선이 완전히 바뀌었다.
오승환은 24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스전서 팀이 3-0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삼진 1개를 잡아내며 3타자를 막아내 경기를 매조졌다. 4경기 연속 세이브. 안타 하나 없이 13개의 공 만으로 이닝을 끝냈다.
최근 6경기서 주자를 내보낸 건 몸에 맞는 볼과 볼넷 각 1개씩, 단 2번 뿐이다. 상대의 몸쪽 공략도 과감하게 하고 있고 슬라이더, 컷 패스트볼, 커브, 포크볼 등 구종의 다양화도 꾀하고 있는 것이 성공 요인.
시즌 초반 주춤한 그를 향해 삐딱한 시선을 보냈던 일본 언론의 반응도 완전히 달라졌다.
산케이 스포츠는 24일 오승환의 세이브 소식을 자세히 전했다. 그가 전날 먹은 음식(나고야 명물인 장어 덮밥)이 무엇이었는지까지 적었다. 한국에서 장어 먹는 법 까지 소개한 이 기사의 마지막 문장은 "등판 11경기. 이제 실력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였다.
정철우 (butyou@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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